[어제장 오늘장] 공포의 배당락 ‘D-day’…대규모 매도 폭탄 떨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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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노하우 100분 머니쇼 ‘어제장 오늘장’ - 장연재
어제(26일) 우리 시장은 양 지수 엇갈리며 마감했습니다.
대주주 양도세와 배당락.
수급 이벤트에 영향을 받아 개인들의 매물 폭탄이 나왔지만, 코스피 지수 방어에 성공했습니다.
앞으로 이틀 남은 국내 증시, 잘 마무리해야겠죠.
어제 장부터 복기합니다.
코스피 0.12% 올라 2602포인트, 코스닥은 0.73% 내려 848선에 마감했습니다.
대주주 양도세 부과 기준에서 벗어나려면 어제까지 주식을 팔아야 했기 때문에 개인 쪽에서 매도 물량이 대거 출회했는데요.
그래서 개인들이 많이 투자했던 코스닥 지수가 더 빠졌습니다.
어제 개인들이 내놓은 물량을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받아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 1조 498억 원 팔아치운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822억, 9713억 원 순매수했습니다.
그래도 대주주 양도세 기준이 완화되면서 지난 3년과 비교해서는 개인들의 매도 규모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선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매수, 기관은 10억 원 매도 우위였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마감 상황입니다.
삼성전자가 5거래일 연속 날아오르며 8만 전자를 향해가고 있습니다.
어제도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는데요.
0.92% 올라 종가 7만 6600원이었습니다.
SK하이닉스도 0.21% 올라 14만 90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개인투자자들이 많이 투자했던 2차전지 관련주가 대주주 양도세 이슈로 대부분 약세였는데요.
LG에너지솔루션과 포스코홀딩스는 1% 내외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 엘엔에프가 3% 넘는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코스피 이전 상장을 앞둔 포스코DX 어제도 14% 급등했습니다.
알테오젠과 셀트리온제약은 4,55%, 2,55% 상승했습니다.
환율은 크게 떨어져 다시 1300원을 하회했습니다.
어제 8원 50전 떨어져 1294원 50전에 마감했습니다.
시장 주도권을 반도체와 헬스케어 테마가 잡아가고 있습니다.
어제도 반도체, 제약바이오 테마가 상승했고, 엔젤산업, 보험주도 주가가 상승했습니다.
제약바이오 업종은 내년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를 앞두고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레고켐바이오가 얀센과 ADC, 항체약물접합체 후보물질의 기술 이전 계약을 맺었는데요.
국내 바이오산업 역사상 최대 규모 계약이라 더욱 주목받았습니다.
바이오시밀러, 면역항암제, 줄기세포 테마가 업종 내에서도 강한 시세를 보였습니다.
파멥신 상한가, 레고켐바이오 10% 넘게 올랐습니다.
반도체 업종은 업황 턴어라운드 기대에 삼성전자가 52주 신고가를 재차 기록하며 업종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온디바이스AI와 CXL 관련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습니다.
엔젤산업은 윤석열 대통령이 저출산 문제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그동안과는 다른 차원의 고민을 해야 한다고 말하자, 상승했습니다.
그리고 보험주가 올랐는데요.
어제까지 주식을 매수해야 배당을 받을 수 있어서, 배당을 받기 위한 물량이 유입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동안 지지부진하던 제약 바이오 테마 주가가 최근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일부 제약 바이오 기업들의 주가가 폭등하기도 한 만큼, 오늘(27일)도 훈풍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최근 바이오테크놀로지 주가의 상승은 금리 인하로 투자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고, 내년 1월 최대 바이오 투자 행사인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가 코 앞으로 다가오면서 기업들의 기술수출 가능성이 높아진 덕분입니다.
내년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참여하는 기업들이 모멘텀을 얻을 수 있는 만큼 체크하시면 좋은데요.
메인 트랙 발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이 하고, 아시아 세션 발표는 유한양행, SK바이오팜, SK바이오사이언스, 한미약품 등이 참여합니다.
그리고 바이오텍 쇼케이스에는 에이프릴바이오, 디엑스브이엑스, 유한양행, 대웅제약 등이 참가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한국투자증권은 바이오 업종 비중 확대를 제시하면서 탑픽으로 에이프릴바이오와 레고켐바이오를 꼽았습니다.
대주주 양도세와 배당락.
오늘까지 수급 이벤트는 계속됩니다.
오늘은 배당락일입니다.
오늘 주식을 매수해도 배당받을 수 없고, 반대로 오늘 주식을 팔아도 어제까지 갖고 있었다면 배당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보통 배당락일에는 대규모 매도 폭탄이 떨어지는데요.
다만 배당 절차 변경에 따라 고배당으로 알려진 증권사 등 일부 기업들이 배당 기준일을 바꿨습니다.
그래서 오늘 배당락일 충격이 적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유안타증권은 과거 기준 올해 배당락일에 1.3% 떨어질 수 있지만 배당 기준일 변화로 0.79% 하락하는 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어제 시장이 혼조를 보였지만, 12월 전체적으로 보면 이번 달 시장 흐름이 굉장히 양호합니다.
그런데 마냥 좋아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우리는 산타랠리, 연말랠리에 이어 1월 효과까지 기대하고 있지만, 대체로 12월 주가가 강하면 다음 해 1월 주가 상승 강도가 둔화되거나 하락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증시 대기자금 성격의 투자자 예탁금이 다시 증가하고 있고, 수출이 회복되고 있는 점에 기대를 걸어보는데요.
10년 이후에 연말 4거래일이 상승한 경우는 38% 정도에 불과했기 때문에 남은 2거래일 잘 보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 같은데요.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 놓지 마시고 시장 대응하시길 바랍니다.
그럼 수요일 장 개장도 머니쇼와 함께하세요.
어제장 오늘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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