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품은 ‘있는 동네’ 집값 쑥쑥…브레인시티에 청약통장 몰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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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시장이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기존 중공업에 의존하던 지역들이 인구 유출로 고전 중인 가운데 배터리(Battery), 바이오(Bio), 반도체(Chips) 등 이른바 BBC 산업으로 불리는 첨단산업 투자 유치에 성공한 지역들은 인구가 유입돼 빠르게 성장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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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브레인시티의 성공 사례로 꼽히는 판교 집값은 2013년 상반기 3.3㎡당 2052만원에서 올해 상반기 4712만원으로 상승했다. 지난 10년 사이 129% 뛴 것이다. 판교테크노밸리에 네이버∙카카오와 같은 IT기업들이 자리잡고 고소득 직장인이 몰린 효과가 주택가격에 연동됐다는 분석이다.
경기 용인·평택, 경북 구미(반도체), 충북 청주, 경북 포항, 전북 새만금, 울산(이차전지), 충남 천안·아산(디스플레이) 등 특화단지 직주근접이 가능한 지역에 조성된 아파트 단지는 청약경쟁도 치열하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끼고 있는 고덕신도시의 경우 지난 3월에는 ‘고덕자이 센트로’가 89세대 모집에 4034개의 청약통장을 받았다. 청약 경쟁률은 45대 1을 나타냈다. 지난 9월에는 ‘호반써밋고덕신도시3차’가 170세대를 일반공급했는데 1만3996명이 몰려들어 창약 경쟁률이 82대 1을 넘겼다.
반면 제조업 메카로 불려 온 창원 집값은 같은 기간 18.43% 오르는 데 그쳤다. 2010년 창원∙마산∙진해를 하나의 행정구역으로 묶은 통합창원시 출범 당시 110만명이었던 인구도 지난해 기준 103만5000명 수준으로 감소했다. 조선업으로 호황을 누렸던 거제도 비슷하다. 거제의 준공 후 미분양은 지난 9월 기준 372세대다. 경남 전체 물량(746세대)의 절반에 달한다.
건설사들도 브레인시티 지정이 예상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 공급에 나서고 있다. 바이오 특화단지가 될 것으로 관측되는 송도에는 내년 1월 GS건설과 제일건설이 시공을 맡은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이 분양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인천 연수구 송도동 송도11공구에 건립된다.
반도체 클러스터로 육성되는 용인에서는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가 내년 청약 신청을 받는다. 경기 용인시 처인구 남동에 전용면적 59~119㎡ 규모 새 아파트 1681세대를 분양한다.
이차전지 거점으로 꼽히는 청주에서는 현대건설과 금호건설이 충북 청주시 서원구 사직3구역 재개발을 통해 ‘힐스테이트 어울림 청주사직’을 선보인다. 이 단지는 2330가구 대단지로 올라선다. 이 중 1675세대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책정됐다. 또 다른 이차전지 산업지인 포항에서도 신축 아파트가 등장한다. 현대엔지니어링과 포스코이앤씨는 경북 포항시 남구 대잠동에서 ‘힐스테이트 더샵 상생공원’의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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