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정우성, ♥신현빈에 위로 받았다…전 여친 김지현 사과에 복잡미묘('사말')

강민경 2023. 12. 27.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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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강민경 기자]

/사진=지니 TV '사랑한다고 말해줘' 방송 화면



정우성, 신현빈의 관계에 변수들이 자리했다.

26일 공개된 지니 TV 오리지널 '사랑한다고 말해줘' 10회에서는 개인전 준비와 함께 찾아온 차진우(정우성 역), 정모은(신현빈 역), 송서경(김지현 역)의 변화가 그려졌다. 새롭게 맞이한 국면에 시청률도 상승했다. 10회 시청률은 자체 최고인 전국 2.1% 수도권 2.4%를 기록하며 호응을 이어갔다.(닐슨 코리아, 유료 가구 기준)

차진우는 딸의 문제로 다급히 떠난 홍기현(허준석 역)을 홀로 보내지 못했다. 정모은에게 양해를 구한 그는 곧바로 친구의 집으로 향했다. 어렸을 때부터 늘 함께 있어 주고, 편견에 맞서주던 절친 홍기현. 그러나 지금의 차진우가 그에게 해줄 수 있는 거라고는 "내가 필요한 일 있으면 언제든 말해"라는 말과 위로의 포옹뿐이었다. 무력한 마음을 안고 집에 돌아오는 길, 그를 기다리고 있던 정모은이 말한 "나를 지켜줄 필요 없어요. 나는 그냥 당신을 사랑해서 옆에 있는 거니까"라는 말 때문에 더욱 특별할 수밖에 없었다.

언제나 자신의 편이 되어주는 정모은을 위해 뭔가 해주고 싶었던 차진우. 고민 끝에 그는 송서경이 제안했던 개인전 제안을 수락했다. 더 많은 사람이 봤으면 한다며, 차진우의 개인전을 기대하던 정모은을 위해 내린 선택이었다. 이후 집에 찾아온 정모은에게 그는 근사한 저녁을 대접하며 전시회를 열기로 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여기에 "당신 덕분에 용기 낼 수 있었어요. 고마워요"라고 덧붙인 그의 인사는 정모은을 더없이 행복하게 만들었다.

작품 리스트를 정리하는 차진우의 곁에서 함께 둘러보던 정모은은 문득 2013년 이전에 그려진 그림이 없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이에 차진우는 오래전 산속에서 혼자 살았던 7년의 시절을 이야기하며 "버려진 컨테이너에서 살면서 그림만 그렸어요. 그러다 어느 날 내린 폭우에 컨테이너까지 물이 차버렸어요"라며 그림들이 소실된 경위를 알려줬다.

그러면서 차진우는 "정말 모든 걸 다 잃었다고 생각하니까 마음이 편해졌어요. 내가 그린 그림도 내 것이 아니었구나. 이 세상에 영원히 가질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는 게 위로가 되더라고요. 뭔가를 자꾸 빼앗기는 거 같아서 오랜 시간 동안 참 힘들고 슬펐거든요"라고 덧붙였다. 조용한 대화 속에서 차진우의 해묵은 아픔을 들여다보게 된 정모은은 그를 그저 끌어안아 주었다.

송서경은 차진우의 개인전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그때 불청객이 등장했다. 송서경과 차진우의 대학 동기이자 아트센터의 또 다른 화백 권도훈(박기덕 역)이었다. 송서경의 앞에서, 다른 직원까지 있음에도 되레 들으란 듯이 차진우의 '첫사랑'에 대해 들먹인 권도훈은 그가 7년 동안 방황했다는 사실까지 멋대로 떠벌렸다. 송서경은 이를 무시하려 애썼지만, 차진우의 작품 리스트에 2013년 이전 작이 없다는 사실은 그를 혼란스럽게 했다. 그의 설명되지 않은 공백이 혹시 자신 때문일지 신경이 쓰였던 것이었다.

그날 밤, 송서경은 아트센터 전시실을 둘러보던 차진우와 마주했다. 한참을 망설이던 그는 "너무 늦었다는 거 잘 알지만 그래도 한번은 말하고 싶었어. 그렇게 떠나버려서, 그렇게 혼자 남겨둬서 정말 미안했다고. 어쩌면 지금은 이 세상에 없을지도 모르는 그때의 너한테"라며 조심스러운 사과를 건넸다. 이를 보는 차진우의 복잡한 눈빛은 이들 관계에 불어올 새로운 기류가 무엇일지 궁금케 했다.

윤조한(이재균 역)은 유명 드라마 감독으로부터 음악 감독직을 제안받았다. 처음에는 질색하며 거절하려 했지만, 곧 정모은이 출연하는 작품임을 알게 되자마자 마음을 바꾼 윤조한. 심지어는 미팅 현장에까지 깜짝 등장하며 정모은을 놀라게 했다. 늦은 밤, 모처럼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함께 술잔을 기울인 두 사람. 정모은은 차진우 그리고 송서경에 대한 고민거리를 그에게 털어놓았다. 어쩐지 자신과 정모은의 관계를 닮은 두 사람의 이야기에 윤조한은 "지나간 시간은 아무 힘이 없더라"며 자조를 닮은 위로를 건넸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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