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돈은 묶이고 트레이드로 전력 업그레이드해야 할 상황 [SS포커스]

문상열 2023. 12. 27. 08:2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베이스볼 오퍼레이션 사장 겸 단장 AJ 프렐러(46)는 아이비리그 코넬 대학 출신이다.

동문이었던 전 텍사스 레인저스 GM 존 대니엘스 밑에서 부단장을 지낸 뒤 2014년 8월 파드리스 단장으로 승진해 이직했다.

계약 기간 도중 팔꿈치에 부상을 입을 경우 SD는 5시즌째 개런티를 전환해 700만 달러 구단 옵션의 조건을 붙였다.

돈은 묶이고 트레이드로 전력을 다소 업그레이드한 상황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2023년 오프시즌 불펜 투수 마쓰이 유키를 5년 2800만 달러 계약으로 처음 돈을 썼다. AP연합뉴스


[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베이스볼 오퍼레이션 사장 겸 단장 AJ 프렐러(46)는 아이비리그 코넬 대학 출신이다.

동문이었던 전 텍사스 레인저스 GM 존 대니엘스 밑에서 부단장을 지낸 뒤 2014년 8월 파드리스 단장으로 승진해 이직했다. 2024년이면 파드리스 재임 10년째가 된다.

파드리스 선수단 운영 전권을 행사한 프렐러의 지난 9년 동안 성적표는 낙제다. 2020년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으로 포스트시즌 팀이 늘어나면서 가을야구에 진출했고, 봅 멜빈 감독을 영입해 2022년 두 번째 플레이오프에 나갔다.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뉴욕 메츠를 2승1패, 디비전 시리즈에서 지구 라이벌 LA 다저스를 3승1패로 제치고 챔피언십까지 오르는 성공한 시즌을 마쳤다.

이어 2022년 오프시즌 유격수 잰더 보가츠와 12년 2억8000만 달러, 불펜 로버트 수아레스와 5년 4600만 달러, 3루수 매니 마차도와 11년 3억5000만 달러로 조정된 연장 계약으로 4억 달러를 퍼부었다. 그러나 투자 대비 성적은 뒷걸음질 쳤고 전담 방송사의 파산으로 재정난에 겹쳐 올해 쓸 돈이 없다. 회사 경영으로 치면 파산이다.

2023시즌이 끝난 뒤 SD가 처음 돈을 쓴 게 일본인 마무리 마쓰이 유키(28)와 5년 2800만 달러 계약이다. 마쓰이 연봉은 560만 달러다. 마무리 또는 셋업맨 보직을 맡을지는 스프링 트레이닝을 거쳐야 답이 나올 듯하다. 마쓰이 영입 전 마무리 내정자는 로버트 수아레스였다. 볼은 마쓰이보다 빠르다.

일본 프로야구 라구텐 골든 이글스에서 통산 25승46패 236세이브 평균자책점 2.36으로 검증된 불펜투수로는 매우 저렴한 몸값이다. 체구(신장 175cm, 체중 74kg)가 작은 게 몸값에 영향을 미쳤다. 마쓰이는 2026년, 2027년 옵트아웃으로 프리에이전트를 선언할 수 있다. 계약 기간 도중 팔꿈치에 부상을 입을 경우 SD는 5시즌째 개런티를 전환해 700만 달러 구단 옵션의 조건을 붙였다. 방출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지난 2년 동안 오프시즌 FA 영입으로 가장 활발하게 움직였던 때와는 대조를 이루는 2023년 겨울이다. 2023시즌 후 연봉을 1억 달러 줄였다. 현재 마쓰이를 포함해 팀 연봉이 1억4370만5453 달러로 MLB 12위다. 앞으로도 돈 쓸 여력은 없다. 마운드가 문제다.

FA로 팀을 떠난 투수만 사이영상 선발 블레이크 스넬, 마이클 와카, 세스 루고(이상 캔자스시티 로열스), 불펜 조시 헤이더, 닉 마르티네스(신시내티 레즈), 루이스 가르시아, 팀 힐 등이다. 불펜의 마쓰이를 영입했지만 양질의 투수가 부족하다.

외야수 후안 소토와 트렌트 그리샴을 주면서 받은 게 투수 마이클 킹, 랜디 바스케스, 조니 브리토, 드류 토피 등 4명의 젊은 투수와 포수 카일 히가시오카를 받은 배경이다.

2023년 3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고 피터 사이들러 구단주와 AJ 프렐러 베이스볼 오퍼레이션 사장 겸 단장. 사이들러 구단주는 11월에 세상을 떠나기 전 프렐러를 재신임했다. AFP연합뉴스


프렐러는 2023년 성적 부진을 책임에서 벗어났다. 고인이 된 피터 사이들러 구단주가 재신임하고 11월14일 세상을 떠났다. 계약 기간은 2026년까지다.

돈은 묶이고 트레이드로 전력을 다소 업그레이드한 상황이다. 프렐러는 SD 단장 재임 후 수 많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그러나 트레이드로 포스트시즌 진출 성공은 202년 후안 소토 뿐이다. 이번 1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와 2루수 김하성을 묶음 트레이드 시도는 연봉 절감이다. 전력의 변수가 될 트레이드는 아니다.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