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c치킨, 2년만에 최대 3천원 가격 인상…뿌링클 '2만1000원'

신민경 기자 2023. 12. 27.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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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프랜차이즈 bhc가 주문 중개 수수료 및 배달 대행 수수료·인건비와 임대료 상승·지속되는 원부자재 가격 인상에 따른 가맹점주 수익 개선 요구 등으로 가격 조정에 나선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수차례 진행된 가맹점주와 상생 간담회에서 협의회 대표들이 실질적인 수익 개선을 위한 가격 인상 조치를 지속 요구해 왔다"며 "그때마다 bhc치킨 가맹본부는 소비자물가 안정 차원에서 협의회를 설득해 가격 조정을 최대한 자제해 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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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점주 수익 개선 요구에 한계점 이르러
bhc치킨 로고.(bhc 제공)

(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치킨 프랜차이즈 bhc가 주문 중개 수수료 및 배달 대행 수수료·인건비와 임대료 상승·지속되는 원부자재 가격 인상에 따른 가맹점주 수익 개선 요구 등으로 가격 조정에 나선다.

bhc는 29일부터 치킨 메뉴를 비롯한 85개 제품 권장 소비자 가격을 500~3000원 범위에서 전국 매장에 동시 적용한다고 27일 밝혔다.

2021년 12월 이후 2년 만이다. 지난해와 올해 먼저 조정한 다른 브랜드들에 비하면 가격 인상이 늦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그동안 가맹점 수익이 지속 악화되는 과정에서 가맹본부는 공급사 80여개 원부자재 가격 인상분 352억원에 대해 자체 부담하고 상생 지원금 100억원 출연 등 가맹점 부담을 줄이기 위해 노력해왔다는 것.

그러나 가맹점주 추가적인 수익 개선 요구를 들어주기엔 한계점에 이르렀다는 판단에 가격을 조정하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수차례 진행된 가맹점주와 상생 간담회에서 협의회 대표들이 실질적인 수익 개선을 위한 가격 인상 조치를 지속 요구해 왔다"며 "그때마다 bhc치킨 가맹본부는 소비자물가 안정 차원에서 협의회를 설득해 가격 조정을 최대한 자제해 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가격 조정으로 현재 1만7000~1만8000원대 bhc치킨 가격은 2만~2만1000원대 다른 브랜드 치킨 가격들과 일부 상품을 제외하고는 대체적으로 가격이 비슷해 진다.

bhc 치킨 대표 메뉴인 뿌링클은 현재 1만8000원에서 2만1000원, 후라이드치킨과 골드킹은 현재 1만7000원에서 2만원, 바삭클은 2000원 오른 1만8000원에 판매된다.

맛초킹·양념치킨 등도 3000원 올라 각 2만1000원에 판매된다. 부분육 메뉴는 품목별로 1000원~3000원 가량 오른 가격으로 판매한다.

이번 소비자 판매가 조정과 더불어 가맹점의 원부자재 공급가도 일부 현실화한다. 품목별에 따라 평균 8.8% 수준이다. bhc치킨 가맹본부는 점주들의 주문 중개 수수료 마케팅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초기 2개월간 지원금을 책정해 놓은 상태이다.

bhc치킨 관계자는 "그동안 물가 안정을 위해 가맹본부와 협의회 양측이 서로 신뢰를 갖고 일정 부분 고통 분담을 해 왔다"며 "그러나 주문 및 배달 수수료·인건비·임대료 등 고정비 상승으로 수익이 악화한 가맹점주들의 지속적이고 강력한 가격 인상 촉구에 심도 있게 고민하고 어렵게 결정한 사안"이라고 했다.

smk503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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