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소희에 악플 단 일본 네티즌…서경덕 "올바른 역사교육 못 받은 탓" 일침 [MD이슈]

한소희 / 마이데일리 사진DB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한소희가 안중근 의사의 사진을 자신의 계정에 올렸다가 일본 네티즌의 항의를 받은 것과 관련해 서경덕 교수가 생각을 밝혔다.

서경덕 교수는 27일 "넷플릭스 드라마 '경성크리처'에 출연한 배우 한소희 씨가 안중근 의사 사진을 올렸다가 일본 누리꾼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고 있다고 한다. 사진 가운데 안중근 의사의 사진을 게재한 것이 일본 내에서 논란이 된 것 같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올해 초 안중근 의사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 영화 '영웅'이 성황리에 상영될 때, 일본에서는 안중근 의사를 '테러리스트'로 간주하여 큰 논란이 된 적도 있다. 특히 '안중근은 영웅이 아니라 테러리스트다', '테러리스트를 영화화 한 한국', '이 영화를 근거로 한국과의 국교단절' 등이 대부분의 내용이었다"고 짚었다.

그는 "한소희 씨 댓글 테러 및 영화 영웅에 대한 일본 누리꾼들의 어이없는 반응은 역시 제대로 된 역사교육을 못 받았기 때문"이라며 "즉 일본 정부에서 올바른 역사교육을 시행하지 않았기에 벌어진 결과"라고 강조했다.

또 "암튼 K콘텐츠가 두렵긴 두려운 모양이. K드라마 및 K영화가 전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으니 자신들의 역사적 과오가 전 세계에 제대로 드러날까봐 두려워하는 모양새다"며 "아무쪼록 날로 심해져 가는 일본과 중국의 역사왜곡에 대응하기 위해선, 앞으로 K콘텐츠를 활용한 적극적인 전 세계 홍보가 더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한소희 / 마이데일리 사진DB

앞서 한소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경성의 낭만이 아닌, 일제강점기 크리쳐가 아닌, 인간을 수단화한 실험 속에 태어난 괴물과 맞서는 찬란하고도 어두웠던 그때 그 시절 사람들의 이야기 서로가 서로를 사랑으로 품어야만 단단해질수 있었던 그해 봄"이라고 글을 남겼다.

이와 함께 넷플릭스 시리즈 '경성크리처' 스틸 사진과 안중근 의사 사진 등을 게재했다. 이를 본 일부 일본 네티즌들은 "팬이었는데 일본 사람의 심정을 고려하지 않고 사진을 올릴 줄이야", "반일이라고 봐도 어쩔 수 없다" 등 댓글을 남겼다.

한소희가 출연한 넷플릭스 시리즈 '경성크리처'는 시대의 어둠이 가장 짙었던 1945년 봄, 생존이 전부였던 두 청춘이 탐욕 위에 탄생한 괴물과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