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軍 “가자 북부 하마스 해체 눈앞... 지휘관 다수 제거”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상대로 한 가자지구 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군 수장은 전쟁이 향후 몇 달 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고 현지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이 26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IDF) 참모총장은 이날 이스라엘 남부 가자지구 접경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자지구 북부의 하마스 대대 해체를 거의 완료했다”며 “많은 테러리스트와 지휘관을 제거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들 중 일부는 우리 군에 항복했고 수백 명의 포로를 잡아둔 상태”라며 “지하 기반 시설과 무기도 파괴했다”고 말했다.

가자지구에서 활동 중인 이스라엘군 자주포 부대. / 로이터

하지만 할레비 참모총장은 “테러리스트들이 민간인 복장을 한 상태에서 그들을 모두 사살했다고 말할 수는 없다”라며 “여전히 이 지역에서 하마스 대원을 마주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계속해서 그들을 공격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추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자지구 남부와 중부에서 작전을 확대하고 있으며 전쟁은 수개월 더 지속될 것”이라며 “테러 조직을 완전히 해체하는 데에는 마법 같은 해결책도, 지름길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직 완고하고 결단력 있는 싸움만이 있을 뿐”이라며 “우리는 매우 단호한 입장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일주일이 걸리든, 몇 달이 걸리든 하마스 지도부에 접근할 것”이라며 “인질들을 집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중부의 알부레이즈, 데이르 알발라흐, 마그하지, 누세이라트 등 하마스 4개 대대는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일부 피해를 보았으나 여전히 대체로 제 기능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상전이 시작된 이후 전사한 이스라엘군은 16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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