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평균 출퇴근 시간 '52분'·통근 거리 15.5㎞…전국서 가장 짧아

한귀섭 기자 2023. 12. 27.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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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가 전국에서 가장 짧은 출근 시간인 52분을 기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년 전까지 춘천의 한 공공기관에 근무한 정모씨(30대)는 석사동에서 우두동까지 1년간 6개월간 출퇴근을 했다.

27일 통계청에 따르면 강원권 출퇴근 시간은 52분으로 전국 평균(1시간 12분)에 비해 20분 짧았다.

통근거리 역시 강원지역은 15.5㎞로 가장 짧게 이동했으며, 전체 평균(18.4㎞)보다도 짧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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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평균 보다 통근 시간 20분·거리 3.1㎞ 각각 짧아
출근길 시민들.(뉴스1 DB)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도가 전국에서 가장 짧은 출근 시간인 52분을 기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년 전까지 춘천의 한 공공기관에 근무한 정모씨(30대)는 석사동에서 우두동까지 1년간 6개월간 출퇴근을 했다.그는 오전 7시 30분에 일어나 출근 준비를 마친 뒤 8시 10분쯤 자차를 이용해 출근했다. 출근길 꽉 막히는 소양2교를 건너 우두동의 한 직장에 8시 40분에 도착했다.

부천 출신인 정씨는 타지 생활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여의도의 한 정부부처 산하 공공기관에 합격해 부모님이 사는 부천의 집으로 이사했다.

하지만 그의 꿈같은 서울생활은 한 달도 안되서 깨졌다. 부천에서 출퇴근하면서 지하철에 사람이 붐비고, 출퇴근 시간도 3배 이상 길어졌다. 정씨는 여의도 근처 오피스텔과 원룸을 알아봤으나, 너무 비싸 지금은 마음을 접었다. 그는 “수도권에 모든 인프라가 모여있다보니 확실히 좋은 점은 있다”면서도 “하지만 출퇴근은 춘천에 살때보다 비교도 안될만큼 길어져 워라밸은 꿈도 못꾼다”고 토로했다.

27일 통계청에 따르면 강원권 출퇴근 시간은 52분으로 전국 평균(1시간 12분)에 비해 20분 짧았다.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 1시간 23분, 동남권(부산, 울산, 경남) 1시간 3분, 제주권 1시간 1분, 동북권(대구, 경북) 1시간, 충청권(대전, 세종, 충북, 충남) 1시간, 호남권(광주, 전북, 전남) 59분이다.

특히 강원권은 동일 지역 통근 비율이 96.1%에 달했다. 타지역 1위는 경기(2.3%), 2위는 충북(0.7%)이다. 특히 이는 제주(100%), 전북(97.2%)에 이어 높은 순이다.

통근거리 역시 강원지역은 15.5㎞로 가장 짧게 이동했으며, 전체 평균(18.4㎞)보다도 짧았다.

도내 주요 근무지역은 원주(24.3%), 춘천(18%), 강릉(12.5%), 홍천(5.2%), 동해(4.5%)로 상위 5개 시군 지역이 64.4%를 차지했다.

한편 이번 실험적 통계는 SK텔레콤 통신데이터와 통계청 통계등록부 정보를 가명 결합한 약 712만명의 이동정보가 있는 근로자(이하 통근 근로자)를 대상으로 집계 분석했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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