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누누한테도 패한 뉴캐슬, '강등권에 연패+5G 4패' 대위기..."후반기엔 달라져야 해"

신동훈 기자 2023. 12. 27. 07:3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26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에 위치한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19라운드에서 노팅엄 포레스트에 1-3으로 패했다. 뉴캐슬은 지난 5경기에서 1승 4패를 하면서 7위로 떨어졌다. 노팅엄은 16위에 올랐다.

경기를 앞두고 노팅엄은 누누 감독을 선임했다. 스티브 쿠퍼 감독은 경질됐다. 쿠퍼 감독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에 있던 노팅엄을 PL로 끌어올렸다. 23년 만의 PL 복귀였다. PL에서 시즌 초반 고전을 해 경질 위기에 몰렸는데 구단은 신뢰를 보냈다. 쿠퍼 감독은 노팅엄의 잔류를 이끌었고 올 시즌에도 함께 하게 됐다. 현재까지 노팅엄은 최악이었다. 강등 위기의 승격 3팀과 더불어 성적이 가장 좋지 못했다.

가장 최근 리그 승리는 지난 11월 초반 아스톤 빌라전 2-0 승리다. 이후 내리 4연패를 당했다. 울버햄튼과 1-1로 비기면서 연패를 끊었는데 토트넘에 0-2로 패하면서 6경기 5패라는 좋지 못한 성적을 냈다. 빌라전 승리 이전에도 6경기에서 4무 2패라는 처참한 성적을 거둔 상황이었다. 추락이 이어지면서 노팅엄은 17위에 올라있다. 강등권인 18위 루턴 타운과 승점 5점차였다. 개선 여지가 없다고 판단한 노팅엄은 쿠퍼 감독을 내보내고 누누 감독을 선임했다.

사진=게티이미지

토트넘 훗스퍼에서 나온 후 오랜만에 PL 복귀였다. 누누 감독은 골키퍼 출신 감독으로 말라가에서 경력을 시작했다. 파나티나이코스, 히우 아베를 거쳐 발렌시아에 부임했는데 좋지 못한 성적으로 비판을 받았다. 친정과 다름없는 포르투에 갔다가 2017년부터 울버햄튼을 지휘했다. 대대적 투자를 시작한 울버햄튼을 이끌고 PL 승격을 이끌었고 PL에서도 돌풍을 일으키며 유럽축구연맹(UEFA) 대회 티켓을 안기기도 했다. 울버햄튼에서의 모습을 바탕으로 토트넘에 왔다. 개막전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1-0 승리, 2라운드 울버햄튼전, 왓포드전 모두 승리를 거두며 3연승과 함께 순조로운 시즌 출발을 알렸으나 이후부터 답답한 경기력과 저조한 성적을 지속했다.

결국 부임 4개월 만인 11월에 경질되며 토트넘 감독 생활을 마감했다. 토트넘을 떠난 이후엔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이티하드 지휘봉을 잡았는데 최근 내려놓았다. 노팅엄으로 왔다. 노팅엄 데뷔전에선 본머스에 2-3으로 패했다. 안토니 엘랑가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도미닉 솔란케에 제대로 당하면서 2-3 역전패를 당했다.

사진=게티이미지

뉴캐슬을 상대로는 이겼다. 알렉산더 이삭에게 페널티킥 실점을 헌납하면서 0-1로 끌려갔다. 전반 추가시간 크리스 우드가 동점골을 기록했고 후반 8분 역전골을 터트리면서 뒤집기에 성공했다. 뉴캐슬은 후반 10분 칼럼 윌슨, 티노 리브라멘토를 추가하면서 변화를 줬다. 후반 15분 우드가 해트트릭에 성공하면서 노팅엄은 차이를 벌렸다. 결과는 노팅엄의 3-1 승리로 마무리됐다.

경기 후 누누 감독은 "매우 훌륭한 경기였고 이길 자격이 있었다. 선수들이 잘 뛰었고 놀라운 경기를 했기 때문에 즐길 필요가 있다"고 노팅엄 첫 승 소감을 밝혔다.

승리를 맛본 노팅엄과 대비되게 뉴캐슬은 심각한 상황이다. 상위권을 흔들던 면모를 완전히 잃고 추락을 이어가고 있다. 부상 선수가 많다고 해도 납득이 불가한 성적이다. 최근 5경기 동안 패한 걸 보면 에버턴, 토트넘에 대량 실점을 하고 패했고 강등권 경쟁을 펼치는 루턴 타운, 노팅엄에 무기력하게 졌다. 중위권으로 떨어지기 직전이다.

사진=게티이미지

주장 키어런 트리피어는 "주도권을 쥐고 있었느나 골로 만들지 못했다. 빠른 선수들이 많은 노팅엄에 당했다. 통제력을 갖고 있을 때 골을 넣어야 한다. 우린 좋은 선수들이 많고 후반기 반등할 수 있다. 일주일에 두 경기씩 치렀는데 일부 선수들은 이게 익숙하지 않았다. 기준 미달이었다. 좌절을 겪는 중이다. 후반기엔 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에디 하우 감독은 "전반전 경기력은 좋았으나 후반전은 그러지 못했다. 노팅엄은 속도와 체력을 가지고 있었고 더 잘 수비하지 못했다. 오늘 일어난 일을 분석하면서 개선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개선 의지를 드러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