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세찬 "'런닝맨' 합류 후 귀신처럼 떠돌아...날개단 동기 전소민과 비교" ('살롱드립2') [종합]

정안지 2023. 12. 27.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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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양세찬이 SBS '런닝맨' 합류 초 적응하기 힘들었던 시간을 떠올렸다.

양세찬은 "그 3년이 되게 길었다. 부끄러울 때였다. 뭘 해도 안됐다. 엄청나게 긴 시간을 나 혼자 많이 헤맸다. 그래서 '런닝맨'도 잘 못 봤다"며 "더 숨막히고 더 부끄러웠던 건 주위에서 내 이야기를 안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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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방송인 양세찬이 SBS '런닝맨' 합류 초 적응하기 힘들었던 시간을 떠올렸다.

26일 유튜브 채널 'TEO 테오'에는 '우리가 사귀었잖아? 나 살롱드립 이딴 거 안 나왔어 | EP.21 양세찬 | 살롱드립2'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양세형은 부끄러웠던 순간을 묻는 질문에 2017년 '런닝맨' 합류 초를 떠올렸다. 그는 "'런닝맨' 초반에 들어갔을 때, 2017년부터 시작해서 꽤 긴 시간 동안 부끄러운 적이 많았다. 내 스스로가"라고 말 문을 열었다.

그는 "당시 tvN '코미디빅리그'에서 나도 폼 좋았고 많이 웃길 때였다"며 "그런데 리얼 버라이어티는 처음 들어 갔고 '런닝맨'이라는 프로그램 자체가 너무 컸다. 그 전에 '런닝맨'에 게스트로 출연했을 때 내 톤을 보면 가벼웠는데, 막상 내가 멤버가 되고 들어가 보니까 그게 안 되더라"고 떠올렸다.

양세찬은 "그 3년이 되게 길었다. 부끄러울 때였다. 뭘 해도 안됐다. 엄청나게 긴 시간을 나 혼자 많이 헤맸다. 그래서 '런닝맨'도 잘 못 봤다"며 "더 숨막히고 더 부끄러웠던 건 주위에서 내 이야기를 안 한다"고 했다. 그는 "그 얘기는 내가 거기서 한 게 없다는 거다. 한 게 없으니까 동료들이 봐도 내가 안나온다. 동료들은 편집된 걸 알잖냐. 그러니까 더 이야기를 안 한다"며 "그냥 나 혼자 귀신처럼 떠돌아다니는 것"이라고 털어놨다.

양세찬은 "갈 때는 '오늘은 뭐라도 해보자' 하고 딱 가면 아무것도 못했다. 형들이 도와줘도 안됐다"며 "시간적 문제도 있었고 나도 적응이 필요했다. 나는 그 적응기간이 길었다"고 밝혔다. 그는 "(전)소민이는 같이 들어간 동기인데 들어가자마자 신인상 타고 우수상 타고 최우수상 타고 날개 달고 다녔을 때 나는 그에 비해 그냥 거기서 그러고 있는 시기가 있었다. '나는 안 맞는구나' 했었다"고 고백했다.

양세찬은 "그 시간을 지우고 싶지는 않다. 나한테 공부가 됐고 소중한 시간"이라면서도 "조금 흐릿하게 하고 싶다. 뚜렷하게 기억하는 것보다 배워야 될 건 두고 지우고 싶은 건 지우고 싶은 시기가 그때다"라고 털어놨다. 그러자 장도연은 "그 자리를 너니까 계속 하는 거다. 진짜 힘든 자리다"라며 "어떤 프로그램이든 빈자리가 내 모양이 아닌데 틀에 맞춰야 될 때, 똑같이 하기엔 내 모습이 아니고 튀기에는 물을 흐리는 것처럼 보인다. 그 숙제가 내 안에서 다 해결해야 하는거다. 진짜 어렵다"고 위로해 눈길을 끌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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