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말라리아 환자 10년 간 5200명…6~8월 60% 집중

경기보건연 ‘말라리아 매개모기 감시사업 보고서’ 발간

경기지역 말라리아 환자가 지난 10년 간 5204명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의 모기관련 연구 모습.(보건연 제공)

(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경기지역 말라리아 환자가 지난 10년(2013~2022년) 간 5204명 발생했고, 전체 환자의 62.5%는 6~8월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말라리아 재퇴치 사업 추진을 위한 기초자료 제공을 위해 2013년부터 2022년까지의 사업 결과를 담은 10개년 ‘말라리아 매개모기 감시사업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년 간 도내 말라리아 환자는 5204명으로 연도별로는 2016년이 673명으로 최다, 코로나19 유행 시기인 2021년이 294명으로 최소였다. 월별로는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간 3252명(전체 62.5%)이 집중 발생했다.

연구원은 질병관리청과 함께 말라리아 매개모기 감시 사업을 매년 4월부터 10월까지 파주, 김포, 고양, 동두천, 의정부, 포천, 연천 등 경기북부 7개 시·군에서 진행했다.

주 단위로 모기 채집을 수행하고 매개모기인 얼룩날개모기류의 발생 양상과 원충 보유를 확인해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말라리아 재퇴치에 기여하고 있다.

감시사업 결과 지역별 매개모기 개체수는 파주시 조산리가 연평균 5279마리로 가장 많았고, 이어 연천군 삼곶리 2122마리, 파주시 백연리 1124마리 등의 순이었다.

보고서는 관련기관에 배포하고 연구원 홈페이지에도 게시될 예정이다.

sy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