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기대인플레이션율 3.2%…작년 4월 이후 20개월 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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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의 물가 전망이 2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27일 한국은행 '1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보다 0.2%포인트 하락한 3.2%를 기록했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브리핑에서 "국제 유가 하락으로 인해 석유류 하락 폭이 확대되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둔화한 것이 가장 큰 영향을 준 것 같다"며 "농산물, 가공식품, 외식 서비스 등의 가격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공공요금 인상도 잠재 변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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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한국은행 ‘1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보다 0.2%포인트 하락한 3.2%를 기록했다. 지난해 4월(3.1%) 이후 최저치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소비자들의 향후 1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을 나타내는 지표다. 지난해 7월 4.7%까지 뛰었다가 점차 하락해 올해 7월 3.3%, 10월 3.4% 등으로 횡보해왔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브리핑에서 “국제 유가 하락으로 인해 석유류 하락 폭이 확대되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둔화한 것이 가장 큰 영향을 준 것 같다”며 “농산물, 가공식품, 외식 서비스 등의 가격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공공요금 인상도 잠재 변수”라고 설명했다.
1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9.5로 전월보다 2.3포인트 상승했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중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22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낙관적이라는 뜻이다. 100을 밑돌면 전망이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금리수준전망지수는 119에서 107로 크게 하락했다. 이 지수는 “6개월 후 금리가 지금보다 오를 것”이라고 대답한 사람이 하락을 예상한 사람보다 많으면 100을 상회한다.
지수가 급락한 것은 한 달 새 금리 하락을 전망하는 비중이 크게 늘었다는 의미다. 황 팀장은 “미국 금리 인상 종료 기대 등에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9포인트 내린 93을 기록했다. 1년 뒤 집값 하락을 예상하는 소비자 비중이 상승을 예상하는 비중보다 커졌다는 의미다.
대출 규제 강화 전망과 고금리 지속 등에 영향을 받아 전국 주택 매매 가격 상승 폭이 두 달 연속 둔화하고 거래량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18일 전국 25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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