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우크라에 28조원 지원 '플랜B'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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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우크라이나에 최대 200억유로(약 28조5600억원) 자금을 지원하기 위한 예비계획(플랜B)을 준비 중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6일(이하 현지시간) 앞으로 4년에 걸쳐 우크라이나에 500억유로(약 71조4100억원)를 지원하자는 제안이 이달초 헝가리 반대로 정상회의에서 합의 도출에 실패한 EU가 규모를 5분의2로 줄인 플랜B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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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우크라이나에 최대 200억유로(약 28조5600억원) 자금을 지원하기 위한 예비계획(플랜B)을 준비 중이다.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가 우크라이나에 추가 전비를 지원하는 것에 반대하면서 나온 대응방안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6일(이하 현지시간) 앞으로 4년에 걸쳐 우크라이나에 500억유로(약 71조4100억원)를 지원하자는 제안이 이달초 헝가리 반대로 정상회의에서 합의 도출에 실패한 EU가 규모를 5분의2로 줄인 플랜B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는 현재 포탄이 없어서 공격을 하지 못하는 등 러시아와 전쟁이 2년째로 접어들면서 서방의 원조 열기가 시들해지자 고전하고 있다.
플랜B 입안 관계자들은 채권을 발행해 우크라이나에 200억달러를 지원하는 방안이 현재 유력한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르반 총리가 내년 2월 1일로 예정된 EU 정상회의에서도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플랜B로 간다는 것이다.
플랜B에 참여하는 회원국들은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한 EU예산을 위해 각자 국채 지급을 보증하게 된다. EU집행위원회가 이 보증을 바탕으로 내년에 최대 200억유로 채권을 발행할 방침이다.
현재 세부 조건들은 아직 논의 중이며 최종 지원금액 역시 우크라이나의 필요규모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플랜B는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EU집행위가 각국에 저금리로 최대 1000억유로를 지원했던 것과 같은 방식이다.
플랜B의 경우 EU 27개 회원국 모두의 동의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최고 신용등급 회원국들을 포함해 주요 회원국들이 참여하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헝가리가 거부권을 행사해도 우크라이나 지원이 가능한 편법이다.
다만 독일, 네덜란드 등 채권 지급보증에 나설 회원국들은 의회에서 승인을 받아야 한다. 내년 3월 자금이 지원될 수 있도록 그 전에 모든 절차가 마무리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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