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재집권시 관세 더 추가"…대대적 무역전쟁 예고
[앵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집권을 할 경우 대대적인 무역전쟁을 예고했습니다.
외국산 제품에 매기는 기존의 관세를 지금보다 높일 것으로 알려졌는데, 만약 시행될 경우 우리나라에 미칠 여파도 우려됩니다.
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8월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측근들을 불러모은 뒤, 재집권에 성공한다면 수입품에 새로운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이 수입하는 사실상 모든 제품에 '보편적 관세'를 매긴다는 것으로, 언론 인터뷰에서는 관세의 비율 10%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최종 관세가 10%인지, 아니면 기존의 관세에 10%를 더 부과할 지에 대해선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무역 문제를 총괄했고, 여전히 경제 분야 핵심 참모인 라이트하이저 전 무역대표부 대표는 "10%포인트를 추가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후임자가 쉽게 철회할 수 없도록 관련법 제정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중국을 비롯한 모든 국가에 엄격한 처벌을 부과할 것이라고 밝혀, 우리나라와 일본 같은 핵심 동맹들조차 바짝 긴장시켰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중국의 최혜국 대우를 박탈할 겁니다. 이건 말도 안되는 일입니다. 중국은 자기들이 개발도상국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이같은 정책들이 미국과 자유무역협정을 맺은 국가들에도 적용될지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일방적인 무역 정책이 결국 미국 국민들에게 부담을 줄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 2기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세계를 상대로 더 강력한 무역전쟁을 벌일 거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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