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국이 사지 않은 가리비, 한국에"…한국 "규제 유지할 것"
【 앵커멘트 】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따라 중국이 더는 수입하지 않겠다고 밝힌 가리비를 우리나라에 팔겠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우리 정부는 수입 규제는 여전하고, 어디까지나 일본의 계획일 뿐이라고 선을 긋고 있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시작한 건 지난 8월.
중국은 즉각 수산물 금수 조치로 맞대응했고, 일본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 인터뷰 : TV도쿄 방송 (지난 10월) - "중국세관통계가 발표한 무역 통계에 따르면, 중국이 지난 9월 일본에서 수입한 수산물 총액은 0 이 됐습니다."
결국, 일본 정부는 농림수산물 수출 확대 각료회의를 열어 수출길을 다변화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사카모토 / 농림수산상 - "2025년 농수산품 수출 2조엔 목표 달성을 위해, 농수산물과 식품 수출 확대 실행 전략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특히 중국 의존율이 절반이 넘는 가리비가 문젠데, 연간 수출량 목표를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하면서 한국 등에 더 많이 팔겠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의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에 370억, 유럽연합은 410억, 태국 220억, 베트남엔 50억 원어치를 팔겠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당장 우리 정부는 논의된 사항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 인터뷰 : 박구연 /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 - "가리비 수출을 확대하겠다고 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일본 측의 계획에 불과한 것으로, 정부는 현재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규제 하에…."
현재 우리 정부는 후쿠시마현 근처 8개 지역 수산물 수입은 전면 금지하고, 나머지 지역에 대해선 방사능 검사 후 미량이라도 검출되면 핵종 증명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아직 우리 외교부는 관련한 요청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편집: 김미현 그래픽: 유영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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