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이스라엘 공습, 이란 군부실세 사망…"대가 치를 것" 보복 예고에 확전 최대 위기

문영광 기자 2023. 12. 27.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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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혁명수비대 고위 장성이 이스라엘 공습으로 숨진 가운데 이란이 보복을 예고하면서 중동전쟁 확전 우려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25일 이란 안보 관련 소식통 3명과 이란 국영 언론을 인용해 수도 다마스쿠스 외곽 자이나비야 지역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이 있었고 무사비 준장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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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영광 기자 = 이란 혁명수비대 고위 장성이 이스라엘 공습으로 숨진 가운데 이란이 보복을 예고하면서 중동전쟁 확전 우려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25일 이란 안보 관련 소식통 3명과 이란 국영 언론을 인용해 수도 다마스쿠스 외곽 자이나비야 지역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이 있었고 무사비 준장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이란 국영TV는 즉각 정규 뉴스를 중단하고 무사비 준장이 살해됐다는 속보를 전하면서 그를 가장 오래된 고문 중 한 명이라고 표현했다.

무사비 준장은 지난 2020년 미국의 드론 공격으로 사망한 전 쿠드스군 사령관이자 이란 내 최고 권력자였던 가셈 솔레이마니의 측근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번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발발 이후 레바논 헤즈볼라에 미사일과 무기를 공급하는 일을 감독해왔고, 시리아 내 친이란 단체에 대한 지원을 조정하는 역할을 맡아왔다.

이스라엘 당국자들은 이번 공격 배후와 관련한 언급은 회피하고 있지만 무사비 준장의 사망은 이스라엘군 공습과 연관돼있을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하마스뿐 아니라 이란을 추종하고 이란이 지원하는 헤즈볼라, 예멘 후티 반군, 이라크 시아파 민병대 등을 이란 혁명수비대의 고위급 지휘관들이 진두지휘해왔기 때문이다.

일례로 이란은 지난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이 이뤄진 직후 에스마일 카아니 쿠드스군 사령관을 레바논 베이루트로 파견했다고 알려졌다. 베이루트에 머물면서 중동 내 반이스라엘·반미세력의 작전을 조율하기 위해서다.

그동안 친이란 무장단체들이 이스라엘과의 무력 충돌을 일으키면서 중동전쟁 확전에 대한 우려는 계속돼왔지만 무사비 준장 사망은 이 우려를 실제로 만드는 도화선이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이 이 범죄에 대해 분명히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이란 혁명수비대 역시 국영TV를 통한 성명에서 "야만적인 시오니스트 정권(이스라엘)"이라고 표현하며 이스라엘이 반드시 고통을 받을 것이라고 사실상 보복을 예고했다.

이스라엘군의 한 관계자는 이미 높은 경계 태세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란과 헤즈볼라가 시리아와 레바논에서 로켓이나 드론을 이스라엘을 향해 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23일 (현지시간) 테헤란에서 열린 가자 지구와 요르단강 서안 지구에서 팔레스타인에 대한 지지를 모으기 위한 국제회의서 “미국이 가자지구의 미래에 대한 계획을 세우려 하면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2023.12.25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glorym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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