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랠리 완성을 위한 순항…인텔 5.2% 급등[뉴욕마감]

권성희 기자 2023. 12. 27.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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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가 26일(현지시간) 특별한 이벤트가 없는 가운데 상승세를 이어가며 산타 랠리의 완성을 위해 순항했다.

산타 랠리란 한 해의 마지막 5거래일과 다음 해의 첫 2거래일 동안 증시가 오르는 경향을 말한다.

그는 "3일 연휴 다음날이지만 여전히 자금이 유입되고 있고 연말이 가까워 오면서 물밑에서 견고한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러한 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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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월가 표지판 /로이터=뉴스1


미국 증시가 26일(현지시간) 특별한 이벤트가 없는 가운데 상승세를 이어가며 산타 랠리의 완성을 위해 순항했다. 산타 랠리란 한 해의 마지막 5거래일과 다음 해의 첫 2거래일 동안 증시가 오르는 경향을 말한다.

이날 S&P500지수는 20.12포인트, 0.42% 상승한 4774.75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1월3일에 기록한 종가 기준 사상최고치 4796.56보다 0.4% 남짓 낮은 수준이다.

나스닥지수는 81.60포인트, 0.54% 오른 1만5074.57을 나타냈다. 나스닥100지수는 0.6% 상승한 1만6878.46으로 마감하며 종가 기준 사상최고치와 장중 기준 사상최고치를 모두 경신했다.

이날 다우존스지수는 159.36포인트, 0.43% 오른 3만7545.33으로 마감했다. 소형주지수인 러셀2000지수는 1.3% 상승했다.

미국 증시는 지난주까지 8주 연속 랠리를 지속했는데 이 상승 모멘텀이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트루이스트의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인 키스 레너는 CNBC에 크리스마스 휴장 다음날인 이날 거래량은 줄었지만 최근 몇 주 동안 증시를 끌어올린 긍정적인 추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3일 연휴 다음날이지만 여전히 자금이 유입되고 있고 연말이 가까워 오면서 물밑에서 견고한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러한 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토글 AI의 최고경영자(CEO)이자 공동 설립자인 얀 실라기는 CNBC에 "나는 골디락스란 용어를 좋아하지 않지만 지금 시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을 설명한다면 이는 분명히 골디락스"라고 말했다.

골디락스는 경제가 너무 뜨겁지도 않고 차갑지도 않은 적당한 상태를 의미한다. 인플레이션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경제는 계속 성장하는 상태다.

실라기는 "인플레이션은 낮아지고 있고 경제는 여전히 호황을 누리고 있으며 금리 인상 사이클은 끝났다"며 "이러한 모든 거시적 추세를 고려할 때 이번 랠리는 정당화된다"고 지적했다.

이날 인텔은 이스라엘 남부에 250억달러 규모의 공장을 건설하는데 이스라엘 정부가 32억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하면서 5.2% 급등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영국의 억만장자 짐 랫클리프가 지분 4분의 1을 인수하기로 하면서 3.4% 상승했다.

이날 미국의 10년물 국채수익률은 3.885%로 지난주말 대비 0.022% 하락했다. 반면 2년물 국채수익률은 4.339%로 소폭 올랐다.

유가는 홍해 선박 운항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며 상승했다.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 선물가격은 2.7% 급등한 75.57달러로 정규거래를 마쳤다. 영국 브렌트유 선물가격은 2.5% 오른 81.07달러로 80달러를 돌파했다.

권성희 기자 shkw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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