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인터뷰] 김영환 충북지사 "모든 분야 중심으로 우뚝 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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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충북지사는 27일 "새해에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도정운영의 기본철학을 삼고, 새로운 정책은 물론 성과가 입증된 정책을 더 과감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충북도 탄생 이래 최대 사건이라 자부할 수 있는 '중부내륙 연계 발전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의 실효성 강화를 위한 법 개정 작업에 즉시 착수하겠다"고 덧붙였다.
-- 올해 도정 성과는.
-- 중부내륙특별법이 연말에 국회를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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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시티 구축으로 지방분권 촉진…도정 최우선 과제 '재난안전'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김영환 충북지사는 27일 "새해에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도정운영의 기본철학을 삼고, 새로운 정책은 물론 성과가 입증된 정책을 더 과감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충북도 탄생 이래 최대 사건이라 자부할 수 있는 '중부내륙 연계 발전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의 실효성 강화를 위한 법 개정 작업에 즉시 착수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김 지사와의 일문일답.
-- 올해 도정 성과는.
▲ 가장 큰 성과는 '중심에 서다'라는 충북의 새 이름을 찾은 것이다. 대한민국에서 충북만 사용할 수 있고,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충북의 정체성을 완벽히 표현한 이름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모든 분야의 중심'으로 우뚝 서겠다는 충북의 목표를 잘 제시하고 있다. 중부내륙특별법 국회 통과, 출생 증가율 전국 1위, 투자유치 38조원(지난 26일 기준) 달성, K-바이오 스퀘어 조성 정부계획 반영, 충청권 광역철도 청주도심 통과 확정 등 올 한해 거둔 눈부신 성과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충북의 위상을 보여준다.
-- 내년 도정 운영방향은.
▲ 새해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도정운영의 기본철학으로 삼고, 후손들에게 더 좋은 환경과 미래, 가치를 물려주기 위한 작업에 집중하겠다. 중부내륙 연계발전을 통한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하고, 농업의 스마트화를 통한 충북 AI농업의 원념을 선포하겠다. 문화인프라 구축을 통한 레이크파크 르네상스도 실현할 것이다. 아울러 그동안 성과가 입증된 정책들을 더 과감하고 속도감 있게 추진할 생각이다.
-- 중부내륙특별법이 연말에 국회를 통과했다. 그 의미와 앞으로의 계획은.
▲ 특별법 제정은 1896년 충북도가 생긴 이래 최대 사건이다. 그동안 충북이 받아온 차별과 소외를 극복하고, 우리 운명을 우리 손으로 개척할 수 있는 든든한 법이 생겼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민·관·정이 일치단결해 법안 발의 1년 만에 국회 통과라는 쾌거를 이뤘다. 하지만 법안에 대형개발 사업 예타면제, 보호구역 내 행위 제한과 관련된 수도법 및 자연공원법에 대한 특례 등 규제완화 조항을 많이 담지 못한 것은 못내 아쉽다. 앞으로 미반영 조항을 포함하는 개정안 작업에 곧바로 착수하겠다.
-- 충청권 공동발전을 위한 메가시티 구축이 임박했다. 진행 상황은.
▲ 충청권 메가시티는 수도권 집중화에 따른 지방소멸 위기의 절박함을 인식하고, 이를 스스로 극복하고자 기존 행정구역을 넘어서는 광역생활경제권을 구축하자는 것이다. 충청권 4개 시도(대전·세종·충북·충남)는 28년 전부터 공동 발전 방안을 모색하며 협력해 왔다. 이에 가칭 '충청지방정부연합'이 내년 7월 출범할 예정이다. 그러면 광역적 사무를 공동으로 처리함으로써 수도권 일극화에 대응하는 충청권 광역생활경제권 구축은 물론 지방분권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한다.
-- K-바이오스퀘어 조성 정부계획 반영 등 유독 바이오 분야에서 큰 성과가 많다.
▲ K-바이오 스퀘어는 오송을 산·학·연·병이 집적화된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로 조성하는 것으로, 2조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되는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1994년 정부에서 보건의료과학기술 혁신방안을 수립하면서 오송생명과학단지가 조성되기 시작한 이래 최대 성과라 할 수 있다. 충북이 대한민국 바이오 대전환과 초격차 기술 마련의 교두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하겠다.
-- 오송 지하차도 참사 등 큰 아픔이 있었다. 모든 정책은 도민의 안전이 보장돼야 하는데.
▲ 극한 호우에 따른 수해로 많은 어려움을 겪은 도민과 오송 지하차도 사고 희생자와 유가족 모두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 도민의 생명과 안전은 충북도정이 추구하는 그 어떤 가치와도 맞바꿀 수 없는 최상의 가치이다. 다시는 안타까운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충북의 안전을 전면 재편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
-- 끝으로 도민에게 할 말은.
▲ 새해에는 더욱 하나로 똘똘 뭉친 충북도가 돼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도약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대한민국의 모든 개혁이 충북에서 탄생하고 실현되는 '또 하나의 기적'을 만들 수 있도록 도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
jeo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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