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인터뷰] 강기정 광주시장 "꿀잼 도시·창업 도시로 위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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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광주시장은 27일 "'꿀잼 도시', '창업 성공률 높은 도시'를 실현해 지방의 위기를 돌파하겠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이날 새해를 앞두고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군 공항 이전, 복합쇼핑몰 건립, 도시철도 건설 등 기존 현안의 신속한 추진에 더해 창업 육성에 시동을 걸겠다고 방점을 찍었다.
다음은 강 시장과 일문일답.
-- 광주 민간·군 공항 이전과 관련해 최근 전남도와 합의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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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쇼핑몰 등 현안 추진 가속…"더 살기·놀기·기업하기 좋은 광주"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강기정 광주시장은 27일 "'꿀잼 도시', '창업 성공률 높은 도시'를 실현해 지방의 위기를 돌파하겠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이날 새해를 앞두고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군 공항 이전, 복합쇼핑몰 건립, 도시철도 건설 등 기존 현안의 신속한 추진에 더해 창업 육성에 시동을 걸겠다고 방점을 찍었다.
그는 새해 시정 목표를 "살기, 놀기, 기업 하기에 더 좋은 광주 실현"에 두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다음은 강 시장과 일문일답.
-- 내년에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싶은 사업은.
▲ 3대 복합쇼핑몰 건립 등 기존 현안과 관련한 행정 절차를 빠르게 진행하겠다. 내년부터는 창업의 꽃이 더 피었으면 좋겠다. 현재 25곳에서 실증사업을 하고 있다. 내년이면 광주역 창업스테이션도 문을 연다. 3천200억원 이상 혁신 기금도 마련되고 AI 영재고부터 AI 사관학교까지 인재 양성 결과도 도출될 것이다.
-- 민선 8기 광주시정 최고 브랜드로 '광주다움 통합돌봄'이 꼽힌다. 내년, 후년 대표 브랜드는 창업인가.
▲ 그렇다. 창업 육성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겠다. 통합돌봄의 성과도 잇겠다. 고독사 없는 광주가 되도록 기존 돌봄 체계에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시스템을 장착하겠다. 고령층 등 필요한 전 세대를 대상으로 할 것이다.
-- 광주 민간·군 공항 이전과 관련해 최근 전남도와 합의문을 발표했다. 어떤 의미가 있는지.
▲ (사실상 파기된) 2018년 합의문을 뛰어넘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군 공항 따로, 민간 공항 따로였던 당시 합의와 달리 이번에는 '민간 공항이 움직이려면 군 공항을 어떻게 하겠다', '군 공항을 어떻게 할 테니 민간 공항을 움직이자'는 식의 실현 가능한 합의다. 김산 무안군수와 허심탄회한 대화를 위해 시도지사가 무안을 방문하기로 뜻을 모았으니 광주·전남 상생발전을 위해 무안군이 열린 마음으로 대화의 장에 나서 주시길 요청한다.
-- 지난 1년 성과도 있었지만 아쉬움도 있었을 것 같다.
▲ 지역 균형발전을 앞장서 주장하면서 영호남 반도체동맹, 광주·전남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을 내걸었다. 그러나 특화단지를 유치하지 못했다. 교육 컨트롤타워 역할을 자처해 시에 관련 조직도 만들었지만 (전남대의) 글로컬 대학 선정에 실패했다. 균형발전 정책 추진이 안 된 것이 참 아쉽다.
-- 인구 유출도 여전했다.
▲ 유출 인구 중 절대다수가 수도권으로 갔고, 빠져나간 수의 절반은 청년이었다. 광주 계획 인구 150만(10월 현재 142만여명) 달성도 위태로워진 상태다. '꿀잼 도시', '창업 성공률 높은 도시' 실현으로 이 문제를 돌파하겠다.
-- 임기가 많이 남아 이른 감은 있지만, 어떤 시장으로 기억되고 싶은가.
▲ 공정, 활력이다. 공직사회부터 산하기관, 도시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고 싶다. 결국 일자리, 재정, 소득 문제로 귀착될 수도 있지만 그것만이 전부는 아니다. 시민이 삶의 현장에서 활력을 느끼게 되기를 바란다. 저부터 공정한, 최선을 다했다는 시장으로 평가되고 싶다.
-- 총선을 앞둔 정치권에 하고 싶은 말씀은.
▲ 국민에게 좀 더 책임 있는 정치를 보여줘야 한다. 시야를 너무 지지층에만 두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선거가 다가오면 나를 찍어줄 지지층밖에 안 보인다. 비슷한 의견을 가진 사람, 같은 편의 소리만 들어서는 안 된다. 역사적으로 국민은 항상 옳은 방향을 선택했으며 그 선택이 지금 우리나라를 만들고 성장시켜온 사실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 시민에게 한 말씀.
▲ 경기침체, 부채 증가, 저출생 등 도전 과제가 많은 해다. 하지만 어렵지 않은 때는 없었다. 산을 만나면 길을 내고, 강을 만나면 다리를 놓는 마음으로 더 살기 좋은, 더 놀기 좋은, 더 기업 하기 좋은, 더 좋은 광주를 만들겠다고 약속드린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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