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인터뷰] 김태흠 충남지사 "대한민국 스마트농업 메카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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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충남지사는 27일 "충남을 대한민국 스마트농업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농업 구조와 시스템을 바꾸기 위해서는 청년 농업인이 농촌에 정착해야 하고, 이들이 안정적인 수입을 올리도록 보장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충남의 본격적인 스마트팜 청년 창업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앞으로 충남은 대한민국 스마트농업의 메카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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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로 뛰는 1호 영업사원…탄소중립 실천, 지방정부 실천 의지 중요"
(홍성=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김태흠 충남지사는 27일 "충남을 대한민국 스마트농업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농업 구조와 시스템을 바꾸기 위해서는 청년 농업인이 농촌에 정착해야 하고, 이들이 안정적인 수입을 올리도록 보장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서는 주민과 가장 가까이에 있는 지방정부의 의지와 실천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취임 2년 차를 보냈다. 지난 1년간의 소회는.
▲ 2023년은 '힘쎈충남'을 증명해 낸 한 해였다. 취임 1년 차는 공직자들을 역동적으로 힘있게, 소위 체질을 바꾸는 데 집중했다면 2년 차는 목표들을 하나하나 성과로 만들어가는 결실의 해였다.
-- 지난 1년간 주요 성과를 꼽아본다면.
▲ 올해 도정 사상 최초로 국비 9조원 시대를 열었다. 정부의 역대급 긴축재정에도 내년도 국비를 도정 사상 가장 큰 규모인 10조원 넘게 확보했다. 그동안 목 좋은 구멍가게처럼 가만히 앉아서 찾아오는 기업만 받았다면, 민선 8기 들어서 도지사가 1호 영업사원을 자처해 직접 발로 뛰는 세일즈를 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외 126개 회사에서 17조 7천696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천안과 홍성에 비수도권 최대 면적인 200만평 산업단지를 유치했다. 국내 최대 디스플레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무기발광디스플레이 생태계 구축 사업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대상 선정 등 다른 시도와의 샅바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 천안·아산 디스플레이산업 육성 계획은.
▲ 디스플레이 산업은 중국 등 경쟁국의 추격이 거세지고 있다. 기술 초격차를 유지하려면 경쟁력 있는 산업 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 글로벌 가치사슬 재편에 대비하면서 국산화를 집중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395억원을 투입해 아산에 디스플레이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 7월 천안이 디스플레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되는 성과도 냈다. 10월에는 아산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기술개발 및 생태계 구축사업이 예타 대상 사업에 선정돼 9천500억원 규모의 심사가 진행되고 있다. 디스플레이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세부 계획도 수립하고 있다. 이를 통해 충남을 세계적인 디스플레이 초격차 핵심 거점으로 만들겠다.
-- 제2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에 세계 12대 지방정부 대표로 참석하는 등 탄소중립 정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지방정부 역할과 과제는 무엇인가.
▲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주민과 가장 가까이에 있는 지방정부의 의지와 실천이 중요하다. 탄소중립과 에너지 전환, 대체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과 협력이 필요하다. 충남은 지난해 탄소중립경제특별도를 선포하고 정부 목표보다 5년 당겨 2045 탄소중립을 실현할 계획이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석탄화력발전소가 있어 어려운 여건이지만, 다른 시도보다 앞서 나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의 인식 전환으로, 지역사회와 시민을 적극적으로 참여시켜 탄소중립 과제를 수행해야 한다.
-- 임기 내 청년농업인 3천명을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는데. 추진 상황은.
▲ 농업 구조와 시스템을 바꾸기 위해서는 청년 농업인이 농촌에 정착해야 하고, 이들의 안정적인 수입도 보장돼야 한다. 임기 내 3천명 이상의 스마트팜 전문 청년 농업인을 육성하기 위해 250만평의 스마트팜을 조성하고, 전문 교육과 금융·시공지원·컨설팅 등 원스톱 지원체계를 구축하겠다.
충남의 본격적인 스마트팜 청년 창업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농업기술원과 시군 기술센터에 청년창업 스마트팜 교육장과 사관학교를 조성했다. 도내 농업계 고교와 연계해 품목별 스마트팜 현장 실용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충남도립대와 연암대에 스마트팜 농업 직업 전환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저변을 확대해 나가겠다. 앞으로 충남은 대한민국 스마트농업의 메카가 될 것이다.
-- 지방소멸과 저출생 문제가 심각하다. 이에 대한 충남도의 대응은.
▲ 핵심은 아이 낳을 수 있는 청년 인구의 유입이다. 저출생 문제는 중앙정부가 국가 과제로 설정해 강력하게 추진하고, 지방정부는 지역 상황에 맞게 개선하는 형태로 이뤄져야 한다. 충남은 청년의 지역 정책을 돕기 위해 농업 농촌 구조와 시스템을 개선하고 있다. 일자리 지원과 주거 부담을 완화하는 한편 청년 인재의 자립을 돕고 있다.
주거 안정을 위해 2026년까지 1천500호 공급을 목표로 '농촌리브투게더' 사업도 한다. 아울러 임신·출산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공공산후조리원도 확대하고 있다. 충남 아동돌봄 통합지원단도 설립한다.
-- 새해 도정 목표는.
▲ 그동안 성과와 도민의 뜻을 하나로 모아 충남의 더 큰 발전을 이끌겠다. '성화약진'(成和躍進)의 원년으로 삼겠다. 농업·농촌 구조개혁, 국가 탄소중립경제 선도, 베이밸리메가시티 등 3가지 큰 방향성을 가지고 확실한 성과를 이뤄나가겠다. 5개 권역별 특색을 살려 지역 균형 발전도 끌어 나갈 것이다.
so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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