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올해 국력 제고에 위대한 전환"…北 '연말 전원회의' 돌입(종합)

31일까지 6개 안건 논의 예상…첫날 김정은 올해 사업 보고
"국방, 외교 분야 변화·진전 평가"… '대외 메시지'는 없어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이 올해 사업을 총결산하고 내년 사업 계획을 수립하는 노동당 중앙위원회 8기 9차 전원회의를 26일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개최했다고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7일 보도했다. 보고를 맡은 김정은 당 총비서는 올해를 "위대한 전환의 해, 위대한 변혁의 해＂라고 평가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북한이 올해 사업을 총결산하고 내년 사업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연말 전원회의' 일정에 돌입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7일 당 중앙위원회 8기 9차 전원회의가 26일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개최됐다고 보도했다.

첫날 회의에서는 첫번째 안건인 '2023년도 당 및 국가정책들의 집행정형' 총화(결산)와 관련해 김 총비서가 보고를 했다.

김 총비서는 올해를 "국력 제고에 있어서나 국위 선양에 있어서 공화국의 영광스러운 발전 행로에 큰 자욱을 새긴 명실공히 위대한 전환의 해, 위대한 변혁의 해"로 평가하며 "우리 위업에 대한 굳센 믿음과 진함없는 불굴의 정신으로 온갖 애로와 곤난을 박차고 부흥발전의 새 국면을 힘차게 떠밀어왔다"라고 자평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김 총비서는 첫날 보고에서 "당 건설과 국가주권활동, 정치, 국방, 외교 분야에서 이룩된 새로운 변화와 진전에 대하여 평가했다"라고 신문은 전했지만 구체적인 대외 메시지를 밝히지는 않았다.

김 총비서는 이외에도 인민경제 전반의 발전 지표들을 소개하고 과학, 교육, 보건, 체육 등 문화 부문에서 달성된 성과들을 언급했다. 또 올해 당 및 국가정책 집행에서 발로된 '일련의 편향'들과 그 원인, 교훈을 분석총화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이 올해 사업을 총결산하고 내년 사업 계획을 수립하는 노동당 중앙위원회 8기 9차 전원회의를 26일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개최했다고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7일 보도했다. 회의에서는 김 총비서가 2023년도 당 및 국가정책들의 집행정형에 대한 보고를 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김 총비서의 보고에 이어 여러 부문 지도간부들의 토론과 서면 토론이 진행됐다. 신문은 토론자들이 "올해 자기 부문 사업 실태를 비판적 견지에서 엄정히 분석한 데 기초해 대책적 문제들을 전원회의에 제기했다"면서 "국가 부흥의 성패를 두 어깨에 걸머진 지휘성원답게 맡겨진 책무 이행에 전심전력할 결의들을 피력했다"라고 한다.

북한은 이번 회의에서 △2023년도 당 및 국가정책 집행정형 총화와 2024년도 투쟁방향 △2023년도 국가예산 집행정형과 2024년도 국가예산안 △현 시기 당의 영도적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일련의 문제 등 6개의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회의에는 당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인 김덕훈, 조용원, 최룡해, 리병철을 비롯해 정치국 위원, 후보위원, 그리고 당 중앙위원회 위원과 후보위원들이 참가했다. 또 각 부서 일꾼들과 성, 중앙기관, 도급지도적 기관과 시, 군, 중요공장, 기업소 책임일꾼들이 방청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번 회의는 전례에 따라 오는 31일까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새해 국정 운영 방향을 담은 회의 결론이나 김 총비서의 연설을 이튿날인 내년 1월1일 종합 보도를 통해 공개하며 새해 국정계획 및 대외 메시지 등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회의에서는 북한의 내년 대미·대남전략, 중국·러시아와의 접경지 교류 등 추가적인 밀착 계획 등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추가 발사를 예고한 군사정찰위성의 구체적인 발사 계획 등이 언급될지도 관심사로 꼽히고 있다.

yeh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