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가자 북부 하마스 해체 거의 완료…전쟁은 몇달 더”

김가연 기자 2023. 12. 27.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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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병사가 25일(현지시각)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의 무너진 건물에 숨어 맞은편을 향해 총구를 겨누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소탕을 위한 작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군(IDF) 수장은 전쟁이 앞으로도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26일(현지시각)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헤르지 할레비 IDF 참모총장은 이날 이스라엘 남부 가자지구 접경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자지구 북부의 하마스 대대 해체를 거의 완료했다”고 밝혔다.

그는 “군이 가자 남부와 중부 지역에서 작전을 확대하고 있지만 전쟁은 수개월 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많은 (하마스) 테러리스트와 지휘관을 제거했고, 그들 중 일부는 우리 군에 항복해 수백 명의 포로를 잡아둔 상태”라며 “많은 지하 기반 시설과 무기도 파괴했다”고 전했다.

다만 할레비 참모총장은 “테러리스트들이 민간인 복장을 하고 있는 밀집된 도시 지역이기 때문에 우리가 그들을 모두 사살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며 “우리는 이곳에서 하마스 전사들을 계속 마주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그러면서 “계속해서 그들을 공격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추격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테러 조직을 철저히 해체하는 데에는 마법 같은 해결책도 지름길도 없다”며 “오직 완고하고 단호한 싸움만이 있을 것이다. 우리는 매우 단호한 입장”이라고 했다. 이어 “군은 일주일이 걸리든, 몇 달이 걸리든 하마스 지도부에 접근할 것”이라며 “인질들을 집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할레비 참모총장은 “우리의 가장 훌륭한 아들과 딸 중 일부가 국가 안보를 위한 전투에서 전사했다”며 “그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IDF는 이날 가자지구 전투 중 군인 3명이 추가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매체는 지상작전이 시작된 이후 전사한 병사의 수가 161명으로 늘어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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