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공 시기 교육인가"‥장병 교재 '설전'
[뉴스투데이]
◀ 앵커 ▶
국방부의 새 정신전력교육 교재에서 전 정부 대북 정책을 비난하고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공적만 언급하는 등 우리 적으로 북한뿐 아니라 내부세력을 지목해 논란이 됐죠.
어제 국방부 브리핑이 있었는데요, 어떻게 답했을까요?
홍의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선 새 정신전력 교재를 향한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가짜 평화에 기댔던 나라는 역사에서 사라졌다'는 등의 표현이, 전임 정부 시절의 대북 정책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겁니다.
[기자] "정부와 여당에서 전임 정권의 대북 정책을 비판할 때 사용하던 용어인데 이 부분이 편향적이지 않냐…"
[전하규/국방부 대변인] "북한에 대한 실체를 인식하기 위해서 장병들에게 그런 내용을 교육하고자 정신교육 교재에 포함시킨 것입니다."
[기자] "'5공 시기의 정신전력 자료를 만들고 5공 시기의 교육을 할 것 같다.'… 합리적인 보수의 시각이 아니라 반공 보수의 시각이 여기 많이 담겨 있어요."
국방부는 북한을 명백한 적으로 규정한 것 외에 '내부의 위협세력'이 있다는 언급에 대해선, "이를 부정하거나 방관하면 북한의 주장에 동조하고 적을 이롭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진영 논리로 보지 말아달라"고 했습니다.
[전하규/국방부 대변인] "건전한 진보 진영을 마치 우리 군이 교재에 내부의 위협세력으로 언급한 것처럼 인식하는 게 저는 좀 우려스럽고요. 전혀 그렇지 않다는 걸 거듭 말씀드립니다."
당초 이종섭 전 장관이 이미 검토까지 마친 이번 정신전력 교재를, 신원식 장관이 취임한 뒤 재검토 지시를 내렸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최종 발간되기 전 필요한 내용을 계속 보완하는 것"이라면서 장관이 바뀐 뒤 어떤 부분이 수정됐는지 확인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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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의표 기자(euypy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today/article/6556781_3620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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