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작별인사’ 전할까…1월 영입 ‘우선순위’ 등극

이정빈 2023. 12. 27.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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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 포스테코글루(58·호주) 체제에서 존재감이 옅어진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28·토트넘)가 유벤투스의 영입 '우선순위'로 등극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무대가 점차 다가오는 상황에서 호이비에르는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위해 토트넘을 떠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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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엔지 포스테코글루(58·호주) 체제에서 존재감이 옅어진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28·토트넘)가 유벤투스의 영입 ‘우선순위’로 등극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무대가 점차 다가오는 상황에서 호이비에르는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위해 토트넘을 떠나려고 한다. 토트넘은 의무 이적이 있는 임대를 선호한다.

이탈리아 매체 ‘일 비안코네로’는 27일(한국시간) “유로 2024 대회가 6개월 남은 가운데, 호이비에르가 런던에 머물지 않을 것 같다. 그는 지금 세리에 A 이적을 고려하고 있다. 유벤투스와 나폴리가 관심을 보였고, 특히 유벤투스는 폴 포그바(30)와 니콜로 파지올리(22)의 이탈 후 미드필더 보강이 필요하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 이적 후 부상 없이 중원을 지키며 ‘철강왕’으로 불렸던 호이비에르는 이번 시즌 큰 위기를 맞았다. 능동적이고 세밀한 축구를 선호하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색깔과 투박한 호이비에르의 단점이 공존하지 못했다. 수비적이고 전투적이었던 주제 무리뉴(60·포르투갈), 안토니오 콘테(54·이탈리아) 감독 시기와 달리 이번 시즌 기회를 얻지 못한 호이비에르는 이적을 고려한다.

지난여름 이적시장 막판 풀럼, 유벤투스 등과 연결됐던 호이비에르는 토트넘이 대체 자원을 찾지 못하면서 팀에 잔류했다. 그로부터 4개월이 지난 현재, 그는 겨울 이적시장이 열리면 이번엔 반드시 팀을 떠나겠다는 각오다.



이번 시즌 호이비에르는 모든 대회 통틀어 18경기 출전했지만, 경기당 출전 시간은 38.7분으로 제한적이다. 호이비에르가 모습을 드러낸 18경기 중 선발 출전은 4차례뿐이었다. 경기당 출전 시간이 88.5분에 달했던 지난 시즌과 확연히 달라진 입지를 보인다. 호이비에르가 위기에 놓이자, 이를 포착한 이탈리아 구단들이 영입에 도전한다. 중원 보강이 절실한 유벤투스가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임을 가져간다.

유벤투스는 포그바와 파지올리가 각각 도핑과 불법 도박 혐의로 전력에서 빠져나갔다. 포그바는 사실상 선수 생활이 불가능한 수준의 징계가 유력하고, 파지올리는 7개월 징계로 이번 시즌 경기에 나설 수 없다. 다급해진 유벤투스는 호이비에르와 캘빈 필립스(28·맨체스터 시티)를 염두에 뒀는데, 이 중에서 호이비에르를 선호한다. 토트넘은 호이비에르를 판매하는 데 열려 있어 원활한 협상이 이뤄질 수 있다.

‘일 비안코네로’는 “토트넘은 호이비에르 판매 의사가 존재하며, 의무 이적이 달린 임대 방식을 선호한다. 이 옵션은 나폴리 측엔 매력적이지 않지만, 유벤투스 측의 관심은 여전하다.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56·이탈리아) 감독은 필립스보다 호이비에르를 선호하고, 그가 1순위라는 걸 분명히 했다. 이제 유벤투스는 토트넘과 합의점을 찾아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바이에른 뮌헨, 샬케 04, 사우스햄튼 등을 거친 호이비에르는 지난 2020년 여름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중원에서 많은 활동량과 저돌적인 태클 능력을 앞세워 팀에 큰 보탬이 됐지만, 동시에 패스 능력이 아쉽다는 평가도 받았다. 결국 이 부분이 이번 시즌 발목을 잡으며 토트넘과 동행을 마칠 것으로 보인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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