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으로 문질러 립밤 바르면?... "입술에 세균을 바르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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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술은 신체 피부 중 가장 연약한 부위다.
입술에 염증, 물집 등을 유발하는 흔한 경로는 립밤 사용 시 손을 쓰는 것이다.
단지형 립밤이란 손가락에 립밤의 내용물을 살짝 묻히는 형태로 손의 세균이 입술에 고스란히 전달돼 세균 감염의 위험이 크다.
손가락으로 여러 번 사용한 단지형 립밤에는 세균이 서식할 가능성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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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술은 신체 피부 중 가장 연약한 부위다. 춥고 건조한 겨울철, 바싹 마른 입술을 보호하려면 립밤은 필수다. 립밤은 입술을 촉촉하게 유지해 트거나 갈라지는 걸 막는다. 입술 보호제 역할을 하는 립밤이지만 잘못 바르면 입술 건강을 해칠 수 있다.
립밤을 손으로 쓱 바른다면 특히 주의해야 한다. 입술에 염증, 물집 등을 유발하는 흔한 경로는 립밤 사용 시 손을 쓰는 것이다. 미국 콜로라도주립대(Colorado State University) 연구진에 따르면 사람의 한쪽 손바닥에는 150여 종류의 세균이 산다. 손바닥뿐만 아니라 손톱 밑에도 포도상구균을 비롯 다양한 세균이 존재하며, 손가락에도 먼지와 유분기 등이 있다.
단지형 립밤은 손의 세균이 입술·립밤 자체에 전달...면봉이나 스패출러 등으로 덜어 써야
바르는 형태에 따라 종류가 나뉘는 립밤 중 단지형 립밤은 손을 쓰기 쉽다. 단지형 립밤이란 손가락에 립밤의 내용물을 살짝 묻히는 형태로 손의 세균이 입술에 고스란히 전달돼 세균 감염의 위험이 크다. 입술은 피부층이 얇고 혈관이 많이 분포하고 있어 세균이 쉽게 침투한다.
손가락으로 여러 번 사용한 단지형 립밤에는 세균이 서식할 가능성도 높다. 세균을 비롯 알레르기 유발 물질 등에 입술이 노출되면 가려움, 따가움 등 증상이 나타나는 접촉성 피부염에 걸릴 수 있다.
단지형 립밤을 세균 걱정 없이 쓰려면 면봉이나 스패출러, 브러시 등 도구를 사용하는 게 좋다. 주기적인 세척도 중요하다. 한 번 사용한 도구에는 유분이나 입술 각질 등이 묻어 있다. 브러시 등은 리무버로 유분을 제거한 귀 중성세제로 세척해 바람이 잘 드는 곳에 말려야 한다. 어쩔 수 없이 손을 사용해야 한다면 립밤을 바르기 전 손을 깨끗하게 씻어야 한다.
스틱형·튜브형 립밤 쓰더라도 입술에 닿았다면 닦아서 보관하는 게 좋아
손 사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립밤을 고르는 방법도 있다. 립스틱처럼 돌돌 돌려쓰는 스틱형, 치약처럼 짜는 튜브형 등을 선택하는 것이다. 단, 손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입술에 직접적으로 닿는 튜브 입구 등 부위는 깨끗한 휴지로 한번 닦아서 보관하는 게 위생에 도움된다.
립밤을 타인과 공유하는 건 금물이다. 여러 사람이 사용하면 세균은 더 활발히 번식한다. 소비자원이 화장품 매장에서 미리 사용해 보고 구입할 수 있도록 비치해 둔 테스터 화장품을 분석한 결과 16개 립 제품 중 4개에서 총 호기성 생균 수(살아있는 세균과 진균의 수)가 기준치를 초과했다. 3개 제품에서는 황색포도상구균도 검출됐다.
최지혜 기자 (jhchoi@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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