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대 최고의 수비수"…토론토, 'OAA AL 중견수 1위' 키어마이어와 1년 '136억'에 재결합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케빈 키어마이어와 다시 손을 잡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7일(이하 한국시각) "마크 파인산드의 한 소식통에 따르면 키어마이어와 토론토는 1년간 1000만 달러(약 129억 원)에 가까운 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의 벤 니콜슨 스미스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1050만 달러(136억 원)의 가치가 있다고 전했다.
키어마이어는 2010 드래프트 31라운드 전체 941순위로 탬파베이 레이스에 지명받아 프로 무대에 입문했다. 2013년 막판 1경기에 잠깐 나온 그는 2014년부터 꾸준한 기회를 받았다. 하지만 2022년 7월 수술대에 올랐고 63경기 47안타 7홈런 22타점 28득점 타율 0.228 OPS 0.650이라는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결국 탬파베이는 클럽 옵션을 포기, 그는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됐다.
13년 동안 정든 탬파베이를 떠난 키어마이어는 2023시즌을 앞두고 토론토와 단기 계약을 체결했다. 1년 900만 달러(약 116억 원) 계약을 맺었다. 그리고 129경기에 출전해 98안타 8홈런 36타점 58득점 타율 0.265 OPS 0.741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그리고 다시 한번 토론토와 단기 계약을 체결했다.
키어마이어의 강점은 수비다. 'MLB.com'은 "수비수로서 키어마이어는 위대한 타자들이 스윙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과 같은 열정으로 수비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는 이번 시즌 평균 OAA(평균 대비 아웃 기여도, Outs Above Average) 13을 기록했는데, 아메리칸리그 중견수 중 가장 높았다.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 수상자 브렌트 도일(콜로라도 로키스, 15)만이 유일하게 키어마이어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키어마이어를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그의 첫발이다. 외야수의 '점프'는 타격한 뒤 첫 3초로 정의되는 데 키어마이어는 평균보다 3.3피트(1m)를 더 간다"며 "그것은 메이저리그에서 최고이며 키어마이어를 이 세대 최고의 수비수에 관한 대화로 이끌었다"고 했다.
수비가 뛰어난 키어마이어를 붙잡는 데 성공했다. 남은 것은 공격력을 찾아야 한다. 'MLB.com'은 "토론토는 앞으로 몇 달 안에 더 나은 공격력을 찾아야 한다. 트레이드 시장을 공격적으로 공략한다면 그럴 시간이 있다"며 "토론토의 네 번째 외야수 자리는 여전히 남아있다. 토론토는 FA나 트레이드를 통해 다른 선수를 영입할 수 있지만, 내부 옵션도 있다. 나단 루크스, 데이비스 슈나이더, 캐번 비지오나 내야 뎁스의 여러 멤버는 외야 코너에서 나설 수 있다. 토론토 7위 유망주 앨런 로든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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