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유럽 택시 플랫폼’ 인수 사실상 불발
박규준 기자 2023. 12. 27.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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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가 추진하던 유럽 최대 택시 호출 플랫폼 '프리나우'(FreeNow) 인수가 사실상 불발됐습니다.
오늘(27일) 카카오모빌리티와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프리나우가 제시한 인수 마감 시한은 이달 초로, 기한이 이미 3주 넘게 지났습니다.
프리나우는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폴란드, 오스트리아, 아일랜드, 그리스 등 유럽 11개국 170개 도시에서 서비스 중인 유럽 최대의 택시 호출 플랫폼입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9월 말부터 약 2개월 동안 프리나우 지분 약 80%를 인수하기 위한 실사를 진행한 데 이어, 지난달 중순께 인수를 위한 예비 입찰 제안서를 제출했습니다.
프리나우가 애초에 제시한 매각가와 카카오모빌리티가 산정한 인수가는 3천억∼4천억원 수준이었습니다.
그러나 카카오 투심위는 가격이 너무 비싸다고 판단하고, 인수 계획 원안을 부결했습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투심위의 결정 사항을 바탕으로 이달 초 프리나우에 다시 제안서를 넣었지만, 프리나우는 매우 부정적으로 반응했습니다. 이후 인수 협상은 사실상 중단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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