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땡' 외치던 민주 긴장 모드로 급변…'당내 혁신' 요구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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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취임으로 더불어민주당이 그간 '한나땡'(한동훈 나오면 땡큐) 등 낙관론에서 긴장모드로 분위기가 급변하고 있다.
한 비대위원장의 등판으로 민주당 내부에서도 전방위적인 혁신을 주문하는 요구가 확산할 수 있는 탓이다.
한 위원장 취임으로 민주당 내부에서도 지도부 퇴진이나 통합 비대위 출범, 운동권 등 현역 다선 의원 불출마 등의 혁신 요구가 분출될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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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지도부는 '김건희 특검법'으로 옭아매기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취임으로 더불어민주당이 그간 '한나땡'(한동훈 나오면 땡큐) 등 낙관론에서 긴장모드로 분위기가 급변하고 있다. 한 비대위원장의 등판으로 민주당 내부에서도 전방위적인 혁신을 주문하는 요구가 확산할 수 있는 탓이다.
민주당 지도부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총력을 기울이며 한 위원장 옭아매기에 나서는 모습이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1~22일 전국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41.6%, 국민의힘이 39%를 기록했다.
지난 조사보다 민주당은 3.1%p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2.3%p 상승했다. 양당 간 격차는 지난 조사 8.0%p에서 오차 범위 내인 2.6%p로 바짝 좁혀졌다. 국민의힘이 한동훈 비대위원장 내정으로 컨벤션 효과를 본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당초 민주당 내에선 '한나땡' 기류가 팽배했다. 한 비대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복심으로 통하는 만큼 차후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 심판론'을 부각하기 용이하다는 측면에서다.
하지만 한 위원장이 정치권에서 비교적 젊고 참신한 인물인 데다 그간 보여온 스마트한 언행 등이 중도층에 매력으로 다가갈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민주당 내에서도 방심은 금물이라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
윤건영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저들은 권력을 위해 어떤 일도 하는 세력이다. 앞으로 벌어질 일은 상상 이상일 것"이라며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땡큐'라는 우리 안의 생각은 완전히 버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 비대위원장의 참신한 이미지가 상대적으로 구시대적으로 비치는 민주당 내 주류 세력 86세대(운동권 출신 60년대생·80년대 학번)와 대비되는 점은 민주당에 부담스러운 요소다.
한 위원장이 취임 일성으로 "총선 불출마"를 내건 것도 민주당 지도부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재명 대표를 향해 '기득권을 내려놓으라'는 비명(비이재명)계의 요구가 한층 강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위원장 취임으로 민주당 내부에서도 지도부 퇴진이나 통합 비대위 출범, 운동권 등 현역 다선 의원 불출마 등의 혁신 요구가 분출될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한 위원장이 전날 취임 일성에서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이 운동권 특권 세력과 개딸 전체주의와 결탁해 나라를 망치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과 그 뒤에 숨어 국민 위에 군림하려는 운동권 특권 세력과 싸울 것"이라고 강조한 것도 이같은 상황을 겨냥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동훈 경계론이 확산하는 가운데 민주당은 오는 28일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국회 본회의에 상정한다며 한 비대위원장 옭아매기에 나서고 있다. 윤 대통령의 복심인 점을 이용해 '윤석열 정권 심판론'의 대상자임을 최대한 부각하겠다는 전략이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전날 한 위원장을 향해 "김건희 특검법에 대한 입장이 국민의힘 비대위 운명을 결정짓는 중요한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또 거부권을 언급하는데 거부권은 국민에 대한 거부이자 공정과 상식에 대한 거부"라고 공세를 폈다.
1096pag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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