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랬는데→이렇게 됐습니다!' 8년 사이 토트넘 꼭대기에 앉은 SON... "역대급 재계약 나온다. 포스텍 감독이 간절히 바라는 그림"
[OSEN=노진주 기자] '캡틴' 손흥민(31, 토트넘)의 잔류가 점쳐지는 가운데, 재계약 규모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현지 언론에서 '역대급 재계약' 분위기를 풍기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 매체 ‘기브미 스포츠’는 26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윙어 손흥민과 미드필더 파페 사르(21)의 새로운 계약으로 전력 강화를 노리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기브미 스포츠’는 “(올 시즌 토트넘 지회봉을 잡은)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구단 통치를 성공적으로 시작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준 두 사람(손흥민과 사르)과 재계약 합의에 도달하길 열망하고 있다”며 “이적 내부 정보통 딘 존슨은 '두 사람과 구단의 내부 협상은 재계약에 이르기까지 매우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라고 들려줬다.
매체는 손흥민과 사르의 재계약이 거의 확정적이란 뉘앙스를 풍겼는데 마지막 사인이 나오기 위해선 내부 조항 조율이 상당히 중요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더불어 “손흥민과 사르가 토트넘과 새로운 계약을 체결한다면 구단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지난 15일 ‘풋볼 인사이더’도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거대한 재계약 제안을 준비하고 있다. 손흥민도 남은 선수 생활을 토트넘에서 하고 싶어한다”며 “소식통에 따르면 ‘주장’ 새로운 지위를 반영해 토트넘은 인상된 급여 조건이 적힌 ‘거대한 재계약서’를 손흥민에게 내밀 것”이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직전 구단의 주장으로 임명됐다.
‘풋볼 인사이더’에 따르면 손흥민은 19만 파운드(약 3억 1416만 3100 원)의 주급을 수령하고 있다. 이를 뛰어넘는 금액을 손흥민이 제안받을 예정이다.
현재 손흥민은 토트넘과 2026년 여름까지 계약돼 있다. 1년 연장 옵션 조항이 당초 계약서에 포함 돼 있어 토트넘은 이를 먼저 발동시키고자 한다.
2015년 토트넘에 합류한 손흥민은 벌써 9년째 팀에서 활약하고 있다. 토트넘 구단 역사상 최다득점자 해리 케인(30)마저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나면서 손흥민의 존재감은 더욱 두드러졌다.
어릴 적부터 토트넘에서 성장했던 케인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통산 273골을 터트리며 구단 역사상 최다 득점자로 기록됐다. 그러나 올 시즌을 앞두고 독일 명가 뮌헨으로 이적했다.
토트넘은 ‘골잡이’ 케인을 뮌헨으로 보내줄 생각이 없었다. 그러나 그와 계약 만료 시점이 2024년 여름이기에 마냥 붙잡고 있기엔 1년 뒤 그를 ‘공짜’로 풀어줄 수밖에 없는 경우의 수를 생각해야 했다. 결국 기나긴 줄다리기 끝에 토트넘은 케인을 보내주기로 결정했다.
‘구단 레전드’를 어쩔 수 없이 내준 토트넘은 손흥민만큼은 철저하게 지키고 싶은 마음이다.
지난 13일 ‘풋볼런던’도 “손흥민은 계속해서 많은 골을 넣고 있다. 토트넘은 케인을 보낸 것처럼 스타 선수와의 계약이 종료되는 위험을 감수하지 않을 것이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행복해 보이기 때문에 반드시 (재계약) 합의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확실한 것은 손흥민 잡기에 나선 토트넘이 ‘메가톤급’ 재계약서를 준비하고 있단 것이다.
‘기브미 스포츠’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1월 이적 시장이 코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손흥민과 사르가 토트넘의 장기적인 미래를 함께 할 수 있도록 구단이 설득하길 무척 바라고 있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손흥민도 현재 환경에 머물기를 열망하기 때문에 토트넘은 재계약을 향한 자신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볼 것”이라고 긍정적인 말도 곁들였다.
사르는 2026년 6월까지 토트넘과 계약돼 있다. 그는 올 시즌 중원에서 양질의 패스를 기반으로 왕성한 활동량을 자랑하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체제 주전이다.
올 시즌이 종료되면 그와 토트넘 사이에 남은 계약 기간은 2년이다. 어린 나이에다가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사르를 탐낼 팀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더불어 사르를 상대로도 적극적으로 재계약 협상 테이블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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