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더 떨어진대’…막차 탔던 영끌족 ‘속이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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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의 물가 전망이 1년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또 앞으로 주택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 소비자들이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택가격 전망 CSI는 93로 전월 102에서 9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이 지수는 1년 후 주택가격이 지금보다 하락할 것이라고 대답한 사람이 상승을 예상한 사람보다 많으면 100을 밑돈 것입니다.
주택가격 전망 CSI가 100을 하회한 것은 지난 5월(92) 이후 7개월만에 처음입니다. 주택가격 전망지수는 6월 100을 기록한 데 이어 9월 110으로 작년 4월(114) 이후 최고 수준까지 치솟은 바 있습니다.
반면 12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보다 0.2%포인트 하락한 3.2%로, 지난해 4월(3.1%)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소비자들의 향후 1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해 7월 4.7%까지 치솟았다 점차 하락해 올해 7월 3.3%, 10월 3.4% 등으로 횡보해왔습니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브리핑에서 "국제 유가 하락으로 인해 석유류 하락 폭이 확대되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둔화한 것이 가장 큰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분석했습니다.
[물가인식 및 기대인플레이션율. (사진=연합뉴스)]
1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9.5로 전월보다 2.3p 올랐습니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입니다.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22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낙관적, 100을 밑돌면 비관적이라는 뜻입니다.
금리수준전망지수는 119에서 107로 크게 하락했습니다.
이 지수는 "6개월 후 금리가 지금보다 오를 것"이라고 대답한 사람이 하락을 예상한 사람보다 많으면 100을 웃돕니다.
지수가 급락한 것은 1개월 사이 금리 하락 전망의 비중이 크게 늘었다는 뜻입니다.
이번 조사는 이달 11~18일 전국 2천500가구를 대상으로 이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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