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학, 3년전 고백 거절한 이지은과 재회 “다신 안 봐→설렘 느꼈다” (학연)[어제TV]
[뉴스엔 장예솔 기자]
'학연' 3년 만에 재회한 이은학과 이지은이 계약 연애 상대로 서로를 지목했다.
12월 26일 방송된 MBC '솔로동창회 학연'(이하 '학연')에서는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갈등하는 신동초 동창들의 팽팽한 신경전이 그려졌다.
이날 송지나는 늦은 밤 이은학에게 산책 데이트를 제안했다. 앞서 호감을 표시했던 김태은과 자신의 룸메이트 김준구가 데이트에 나선 모습을 목격한 이은학은 "상실감이 좀 커서 스트레스를 받는 상태에서 지나가 갑자기 왔다. 더 반겨줬어야 하는데 제 마음이 회복이 안 된 상태였다"고 전했다.
이은학은 "우리가 중학교 때 3일 정도인가 사귀었던 걸로 기억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당연히 기억하고 있다는 송지나는 "사라질 수 없다. 처음 만났을 때 놀랐다"며 "인터뷰 때 친구들 막 얘기하게 되지 않나. 너에 관해 물어보길래 친한 사이가 아니라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데이트 내내 송지나에게 적극적인 플러팅을 선보인 이은학은 "지나랑은 일단 말이 너무 잘 통했다. 오랜만에 얘기하는 것 자체가 신기하고 분위기가 풀어지면서 제가 더 장난을 쳤다"며 어색할 줄 알았던 전 여친과의 만남이 내심 편안했다고 밝혔다.
동창들은 '오늘 당신을 가장 설레게 한 동창은 누구인가요? 지금 바로 이름을 적어 보내세요'라는 미션을 전달받았다. 모두 1표 혹은 2표씩을 받은 가운데 이은학은 이틀 연속 선택을 받지 못했다. 이은학은 "아무래도 표를 못 받았기 때문에 '오늘로써 과거 청산을 다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개인 휴대전화를 이용해 이지은에게 밤 산책을 제안했다.
이은학은 "난 진짜 너 나와서 엄청 놀랐다. 너 당연히 안 나올 줄 알고 이지은 아냐고 물어봤을 때 이 악물고 모른다고 했다"고 조심스레 말을 건넸다. 이에 이지은은 "거짓말쟁이다. 난 사실대로 다 얘기했다"며 핏대를 세웠다.
알고 보니 이은학은 군대 휴가 때 이지은과 만남을 가졌다고. 이지은은 "갑자기 연락이 와서 밥을 먹고 가볍게 술 한잔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은학이가 저한테 관심이 있었다고 얘기를 하더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를 지켜보던 유병재는 "다음부턴 사전 인터뷰할 때 프로파일러를 끼고 하자. 초등학교 때 3~4일 사귄 것과는 다르다. 성인이 된 후에 만나지 않았나"라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은학은 "군인한테 관심 있는 여자를 만나러 간다는 것은 엄청난 일 아니냐. 사실 그렇게 좋게 끝났다고 생각 안 해서 함구했는데 다시 만난 순간 망했다고 생각했다"고 회상, 이지은은 "군대 편의점에서 달팽이 크림을 선물로 받았다"고 털어놨다.
당시 이은학의 연락이 당황스러웠다던 이지은이 그를 만난 이유는 무엇일까. 이지은은 "왜 갑자기 연락했는지 궁금했다"며 자신과의 만남을 숨긴 이은학을 향해 "관심 있어서 연락한 게 잘못은 아니다. 사람은 솔직하게 살아야 한다"고 놀렸다.
이은학은 "다 솔직하게 말하고 네 얘기 나왔을 때만 입을 닫았다. 어떤 것까지 얘기했냐면 지나랑 중학교 때 3일 사귄 것도 말했다. 내가 얼마나 어지러웠겠냐. 나왔는데 송지나가 두 번째 손님으로 등장하고 그다음에 네가 등장했다. 충격적인 상황에서 멘탈 유지하느라 힘들었다"고 전했다.
반면 이지은은 "나는 네가 있어서 편했다. 나는 너랑 친구로 지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은학은 "나는 그러진 않았다. 나는 진짜 다시 안 볼 인연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해 이지은을 당황케 했다. 이은학과의 만남 이후 이지은이 다른 남자와 연애를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멀어졌다는 것.
이지은은 "그때 당시에 제가 관심 있던 사람이 있었다. 은학이한테 연락이 와서 몇 번 만났는데 한 달 뒤에 관심 있던 사람과 연애를 시작했다. 우리 친구로 지내자고 얘기하니까 은학이가 '알겠어'라고 하더라"고 기억을 떠올렸다.
"막상 다시 만나서 편해졌다"고 운을 뗀 이은학은 "준구한테 마음이 있냐"고 물었다. 이지은은 "진짜 솔직하게 말하면 모르겠다. 근데 성격이 너무 잘 맞아서 친구로 지내고 싶은데 그 이상의 감정이 아직까지는 안 느껴진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이어 "내 마음을 좀 더 확실히 알고 싶어서 준구랑 산책을 가려고 했다. 근데 아까 너희 방에 갔는데 아무도 없더라. 자고 일어나서 너한테 연락이 온 걸 보고 준구와 태은이가 나갔다는 사실을 알았다. 근데 별 생각이 안 들었다. 질투가 느껴지지 않았다. 아직 친구 이상은 아닌 것 같다"고 전했다.
다음날 동창생들은 서로 마음이 통한 사람끼리만 데이트를 할 수 있는 '계약 연애' 미션을 전달받았다. 밤 산책이 마음을 움직였을까. 이은학과 이지은은 서로를 선택했다. 이지은은 "딱 문자를 보는 순간 네가 생각이 났다. 3년 전에 우리가 잘 됐으면 어땠을까. 그때의 느낌을 오늘 느낄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이은학 역시 "다른 여자애들이랑 다 얘기를 해봤다. 막 설레거나 감정이 커지지 않았다. 단기간에는 마음이 생기기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너랑 잠깐 산책하면서 설렘이 느껴졌다. 너랑 산책한 건 잠깐이었는데 끌림이 느껴졌다"고 말해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발전할지 궁금증을 높였다.
(사진=MBC '솔로동창회 학연' 캡처)
뉴스엔 장예솔 imye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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