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준 子 정안, 롤모델 최수종 만남에 감격→‘고거전’ 엑스트라 데뷔 (슈돌)[어제TV]

장예솔 2023. 12. 27.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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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캡처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캡처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캡처

[뉴스엔 장예솔 기자]

'슈돌' 최수종인 배우를 꿈꾸는 강경준의 아들 정안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12월 26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는 '꿈 같은 순간, 꿈처럼 다가온 너' 편으로 꾸며져 소유진과 최강창민이 내레이터로 호흡을 맞췄다.

이날 강경준과 아들 정안은 문경 새재 오픈 세트장에 방문했다. 강경준은 "정안이가 연기 지망생이지 않나. 우리나라 최고로 큰 세트장이 있는 문경에 와서 현장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세트장을 찾은 이유를 밝혔다.

현재 문경 세트장에서는 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 촬영 중이라고. 강경준은 촬영 중인 최수종의 모습이 보이자 "제가 너무 존경하는 분이면서 연예인의 연예인이지 않나. 문경에서 선배님과 정안이가 만나서 조언을 들을 수 있다면 너무 행복할 것 같다"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배우들이 연기하는 모습을 멀찍이서 감상하던 정안은 강경준이 말을 걸자 "조용히 해봐. 저 목소리도 다 들어 보고 싶단 말이야"라며 열정을 보였다. 특히 최수종을 가리키며 "분명 며칠 전까지 화면으로만 봤는데 실제로 보니까 신기하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강경준 역시 "나도 사실 선배님 처음 봐서 무섭다. 어떤 분인지 잘 모른다"며 "제가 정안이보다 더 떨리더라. 그분을 보면서 연기의 꿈을 키웠던 사람이다. 연예인 본 거 같은 느낌이 들었다. 오늘 제가 더 행복했던 것 같다"며 팬심을 고백했다.

최수종은 리허설 틈틈이 후배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강경준은 "저러기 쉽지 않다. 본인도 피곤한데 동료들을 챙긴다. 남까지 신경 쓰고 계신다는 것"이라며 감탄했다. 또 촬영 세팅부터 배우들의 연기까지 잠시도 눈을 떼지 않는 정안을 보며 "이 현장을 가슴속에 새기려고 하는 게 보이더라. 진짜로 '정안이가 연기에 진심이구나'를 느꼈다"며 뿌듯한 미소를 지었다.

그때 강경준과 정안은 '고려 거란 전쟁'의 연출을 맡고 있는 김한솔 PD를 만났다. 김한솔 PD는 "이렇게 연기를 하고 싶다는데"라며 현장에서 엑스트라를 제안, 정안은 잠시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열심히 해보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정안이 연기할 캐릭터는 대사 없이 지나가는 관청 신하 역. 정안은 급히 분장을 마치고 촬영에 투입, 놀라운 집중력으로 김한솔 PD의 폭풍 칭찬을 들었다. 정안의 성공적인 드라마 데뷔에 강경준은 "저는 갑자기 출연하라 그러면 떨려서 못 했을 것 같다. 근데 정안이는 일단 부딪히고 잘하는 거 보니까 멋있더라"며 극찬했다.

한 장면을 만들기 위해 여러번 촬영을 반복한 정안의 소감은 어떨까. 정안은 "직접 와서 보니까 현장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배우들은 어떻게 연기를 하는지 많이 배웠다. 더 열정도 생기고 자극도 됐다. 배우를 꼭 하고 싶다고 동기부여가 됐다"고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강경준과 정안, 정우는 '고려 거란 전쟁' 스태프와 배우들을 위해 커피차를 준비하기도. 강경준과 드라마 '가시꽃'에서 호흡을 맞췄던 이철민이 찾아왔다. 강경준은 단명 캐릭터를 주로 연기한 이철민을 향해 "이번에는 안 죽냐"고 짓궂게 물었고, 이철민은 "이번에는 안 죽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강경준과 정안은 드디어 고대하던 최수종을 만났다. 강경준이 "저희 아들이 연기를 하고 싶어서 공부 좀 하게 해주려고 왔다"고 설명하자 최수종은 "아버지한테 배우면 된다"고 강경준을 치켜세웠다. 최수종은 갑작스러운 만남에도 불구 정성껏 사인까지 하며 정안에게 좋은 추억을 선물했다.

특히 배우 지망생인 정안을 향해 "배우는 연기는 다 필요없고 아버지처럼 인성이 바르면 된다. 책을 많이 읽다 보면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생각이나 느낌, 감정을 느끼게 된다. 내가 학생들한테 가르치고 얘기하는 것 중의 하나가 학교 공부에 충실해야 한다. 엄마, 아빠한테 조언도 많이 얻으면 잘될 수 있다. 언제 좋은 기회가 있으면 맛있는 거 사주겠다"고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최수종과 헤어진 후 강경준은 자리에 털썩 주저앉아 눈길을 끌었다. 앞서 강경준은 최수종을 롤모델이라고 밝혔던 바. 강경준은 "나 연기 20년 넘게 했는데 최수종 선배님 처음 봤다"며 "감독님과 선배님들이 너무 소중한 가르침을 주셨다. 저희 아들에게 정말 큰 도움이 된 것 같고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사진=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캡처)

뉴스엔 장예솔 imye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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