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활동 허리’ 40대가 사라진다…인구·취업자 수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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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경제를 지탱하고 있는 40대 인구가 지난달에만 14만명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감소에다 40대 취업자가 많은 도소매업, 제조업 등이 부진했던 점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면서 40대 취업자 수는 20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을 기록했다.
올해 11월 40대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6만2000명 감소한 625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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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인구 791만명… 1년새 14만명 ‘뚝’
취업자 수 625만명 그쳐 20년 만에 최저
도소매·제조업 등 부진 복합적 영향 분석
전문가 “유연한 노동시장 환경 조성 필요”
40대는 일자리 규모 비중 1위를 6년간 유지했으나 지난해 50대에 넘겨줬다. 지난해 연간 2645만개 일자리 가운데 50대가 점유한 일자리는 635만개로 24.0%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2016년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40대를 제쳤다. 40대는 631만개로 23.8%였다. 다만 인구 효과를 감안한 지표인 고용률의 경우 40대는 지난달 79.1%를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0.6%포인트 올랐다. 2021년 4월부터 32개월째 상승세다.
이상호 한국경제인연합회 경제조사팀장은 “기업이 중장년층 고용을 유지할 필요를 느낄 수 있게 거시적 측면에서 정부의 성장률 제고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중장년층은 한 번 해고되면 재취업이 어려운 부분이 있는데, 근로형태면에서 보다 유연한 노동시장 환경을 조성해 고용 경직성을 완화할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세종=이희경 기자 hjhk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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