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부채의식·상명하복 탈피한 新정치 혁명을" 보수시민단체의 기대
"巨野 횡포, 대한민국 부정 행태 여전…민심 못 읽은 黨政도 정치현실 책임"
"유능한 인재정당, 정치 세대교체, 발전적 당정관계를…실수 반복해선 안돼"
'X세대 정치신인' 한동훈 국민의힘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의 공식 등판을 계기로 보수시민단체에선 "그 어떠한 부채 의식과 정치공학적 계산에 휘둘리지 말고, 새 시대를 창조하는 혁명가의 심정으로 책무를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유능한 보수' 이미지를 되찾을 것과 함께, '과감한 정치 세대교체'와 함께 '발전적 당정관계'를 당부하면서다.
27일 여권에 따르면 바른사회시민회의(이하 바른사회)는 전날(26일) 논평에서 "한동훈 전 법무장관이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내년 4월 제22대 총선을 106일 앞두고 집권여당은 국민적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가운데 '한동훈호(號)'로 새롭게 출항했다"며 "한 비대위원장은 대한민국을 지키고 국민을 살리겠단 비상한 각오로 당을 이끌어달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바른사회는 "지난 대선에서 대한민국 국민은 정권교체를 선택했다. 새인물·새정치에 대한 갈망과 대한민국 바로 세우기를 향한 염원이 모여 무능과 오만의 문재인 정권을 엄중히 심판했다"며 "하지만 제1야당에 의한 다수 횡포는 국민이 선택한 새 정부의 국정 과제 추진을 번번이 가로막았고, 극심한 여야 대립의 소용돌이로 시급한 경제사회 개혁은 좌초된 상태"라고 비판했다.
이어 "사법리스크 당 대표를 호위하기에 급급한 방탄 야당, 민심을 제대로 읽지 못해 실망을 안긴 윤석열 정부·여당 모두 오늘날 정치 현실에 대한 무거운 책임이 있다"며 "그렇기에 국민이 한동훈호 국민의힘에 거는 기대는 결코 작지 않다. 특히 윤석열 정부의 국정 성공을 바라는 국민은 한 비대위원장이 반드시 국민의힘 총선 승리를 이끌어 주기를 간절히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단체는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 질서가 살아 숨 쉬고, 강력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세력에 단호히 대응하며, 시장경제 질서 아래 개인과 기업이 마음껏 역량을 꽃피울 수 있는 올바른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한동훈호엔 다음과 같은 중대한 역사적 소명과 책임이 있다"며 "첫째,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유능 정당'으로 재탄생해야 한다"고 했다.
'유능 정당'에 관해선 "여전히 국민의힘은 국민에게 매력적 비전, 창의적인 정책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경제는 그래도 보수가 잘한다'는 인식을 바닥부터 다시 쌓아야 한다. 역량과 경험을 두루 갖춘 '실무형 전문가'를 대거 영입해 국민의 대표로 세우는 인재 정당으로 올라서야 한다"고 부연했다. 또 "둘째, 과감한 '정치 세대교체'의 물꼬를 터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바른사회는 "낡은 이념과 지역 정서 사슬에 묶여, 급변하는 세계 질서와 문화적 역동에 뒤처진 구세대와의 과감히 결별해야 한다"며 "정치 경험이 전무한 엘리트 관료 출신 70년대생 한 비대위원장이 왜 새정치의 아이콘이 됐는지 그 본질을 놓쳐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한민국 역사 변곡점엔 늘 신진 정치세대의 등장이 있었다. 한 비대위원장이 정치 혁신의 깃발을 들라"고 했다.
마지막 과제론 "셋째, 발전적 당정관계를 수립해야 한다. 집권여당으로서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지지하고 정치적 동력을 뒷받침하는 건 당연한 책무"라면서도 "그 관계가 수직적 상명하복 논리에 얽매여선 안 된다. 정부와 적극적으로 협력하되, 독립적 수권정당으로서 여당의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만 정부의 성공도 견인할 수 있다"며 여권 혼란상을 부른 '실수'를 반복하지 말라고 충고했다.
바른사회는 "여전히 대한민국 헌법정신과 정체성을 부정하고, 자랑스러운 우리 역사를 왜곡하며, 적대 세력에게 굴복해 평화를 구걸하려는 자들이 호시탐탐 권력을 노리고 있다. 포퓰리즘에 경도돼 민심을 매수하고, 나라 살림을 탕진해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을 취하려는 이들에게 다시 대한민국 운전대를 넘기는 건 돌이킬 수 없는 역사적 죄"라며 한동훈 비대위에 '비상한 각오'를 촉구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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