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꽃은 누구?" 부산경찰청 총경 승진 인사 '안갯속'

부산CBS 송호재 기자 2023. 12. 27.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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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정기 인사가 시작되면서 부산경찰청에서도 이른바 '경찰의 꽃'으로 불리는 총경 승진 인사를 두고 관심이 높아진다.

27일 취재를 종합하면 경찰청의 총경 승진 인사는 이르면 다음 주에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총경 승진 인사가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렵게 된 데에는 경찰 간부 조직의 극심한 인사 적체가 한몫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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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정기 인사 단행…이르면 다음 주 경 승진 인사 나올 듯
입직 경로 안배 등 인사 방침 여전…인사 적체 심화로 예측 어려워
2015년 승진 경정 중심…지난해 밀린 2014년 경정도 사실상 '주력'이라는 분석
주요 간부 보직 인사 적체 계속 심화할 듯
부산경찰청. 송호재 기자


경찰 정기 인사가 시작되면서 부산경찰청에서도 이른바 '경찰의 꽃'으로 불리는 총경 승진 인사를 두고 관심이 높아진다.

특히 역사상 유례없는 인사 적체 현상에 기존과 달라진 인사 지침 등으로 여느 때보다 예측이 어렵다는 분석이 많다.

27일 취재를 종합하면 경찰청의 총경 승진 인사는 이르면 다음 주에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총경은 지역경찰청 과장급 보직과 일선 경찰서장을 맡는 간부 계급이다. 부산에서는 모두 39명의 총경이 보직을 맡아 근무하고 있다.

경찰 내 기능별 지휘관 역할을 하거나 일선 지역 치안 관리를 총괄하기 때문에 '경찰의 꽃'으로 불리며 조직의 핵심 계급으로 꼽힌다.

그만큼 매년 총경 인사철이 다가오면 조직 안팎에서는 관심이 집중되고 다양한 전망과 분석도 쏟아진다. 승진 경쟁도 매우 치열하다.

올해 부산에서는 지난해와 비슷한 8~9명의 총경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특히 올해 부산청이 치안성과 평가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한 만큼 치안 수요에 비례한 자리보다 많은 승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관례에 따르면 올해 총경 승진 대상자는 2015년 승진한 경정이 이른바 '주력'이 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 부산청에서 거론되는 총경 승진 대상자 중에도 2015년 경정이 가장 많은 상황이다.

하지만 여전한 입직 경로 안배 방침에 극심한 인사 적체까지 겹쳐 올해 총경 승진 경쟁은 그야말로 '안갯속'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특히 지난해 주력으로 승진이 유력했지만 '경찰대 총경 승진 비율 50% 미만' 방침에 고배를 마신 일부 2014년 경정은 올해에도 승진 대상으로 꼽힌다.

또 새로운 인사 방침에 따라 승진 비율이 높아진 간부 후보 출신과 일반 출신 2014년 경정도 경쟁력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발탁 대상으로 분류되는 2016년 승진 경정은 이같은 경쟁 때문에 예년에 비해 깜짝 승진을 기대하기 쉽지 않다는 어두운 전망도 나온다.

이처럼 총경 승진 인사가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렵게 된 데에는 경찰 간부 조직의 극심한 인사 적체가 한몫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부산청에 따르면 지난 2010년 12명이던 부산청 경정 승진자는 2014년 41명, 2015년 45명으로 불과 2년 만에 4배 가까이 증가했다.

경정 계급의 절대적인 숫자가 급증하다 보니, 여느 때보다 치열한 총경 승진 경쟁이 불가피한 것이다.

이같은 현상은 비단 총경뿐만 아니라 간부를 중심으로 한 대부분 계급에서 비슷하게 일어나고 있어 경찰 조직의 인사 적체 문제는 더욱 심화할 거라는 지적도 이어진다.

한편 지난해 부산에서는 9명이 총경으로 승진했다. 부산청 소속이 8명이었고, 일선 경찰서에서도 1명이 승진했다.

경찰대학과 간부후보생, 일반순경 출신이 각각 3명으로 경찰청의 입직 경로 안배 방침이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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