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김홍일 방통위원장 후보 인사청문회…전문성 부족 논란 돌파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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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오늘(27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열린다.
김 후보자는 검사 출신으로 방송통신 관련 경력이 없다.
한편, 김 후보자는 국회에 제출한 서면질의 답변을 통해 전문성과 관련 지적에 대해 외부 전문가 조언과 내부 전문가인 방통위 상임위원 및 직원들과 논의해 보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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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일 "법률 지식 경험 및 내외부 전문가 조언 얻어 보완"
[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오늘(27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열린다. 김 후보자는 검사 출신으로 방송통신 관련 경력이 없다. 이에 청문에서는 방통위원장 적격성을 두고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자는 이달 6일 윤석열 대통령이 지명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가장 존경한다고 언급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1956년 충남 예산 출신인 김 후보자는 1982년 24회 사법시험에 합격했고 1985년에 사법연수원 15기를 수료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3차장검사, 대검찰청 마약·조직범죄부장, 중앙수사부장을 거쳐 2013년 부산고등검찰청 검사장을 끝으로 검찰을 떠났다. 이후 변호사 생활을 하다 권익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권익위원장 자리는 후보자로 임명돼서도 유지하다 지난 22일에 내려놨다.
그는 특히 강력·특수통으로 정평이 나 있다. 서울중앙지검 3차장 때 이명박 전 대통령 도곡동 땅 차명 보유 의혹과 'BBK 주가조작' 연루 의혹 사건 수사를 지휘했다. 또 '지존파' 사건, 대구 지하철 방화 사건, 부산저축은행 비리 사건 등 다수의 강력·특수 사건 수사를 이끌었다.
그러다 대검 중수부장 때 윤 대통령과 같이 근무했다. 당시 윤 대통령은 대검 중수2과장이었다. 2013년 검찰 퇴직 후에는 지난해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 캠프 정치공작 진상규명특별위원장을 맡았다.
다만 검찰 경력을 갖춘 것과 달리 방통위원장으로서의 업무 전문성이 없어 야당에서는 적합하지 않다고 지적하고 있다. 방송·통신 관련 경력이나 연관성이 전혀 없어 방통위 수장으로 역할을 하기에는 부적합하다는 것이다.
아울러 과거 BBK 수사를 맡으면서 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무혐의 처분을 내린 것 또한 그의 공정성 문제로 거론하고 있다.
이와 관련, 김 후보자는 법조계와 공직을 거치면서 쌓아온 법률 지식과 규제와 관련한 여러 경험을 토대로 맡겨진 직분을 성실하게 수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일각의 그런 우려를 잘 듣고 있고, 불식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김 후보자는 국회에 제출한 서면질의 답변을 통해 전문성과 관련 지적에 대해 외부 전문가 조언과 내부 전문가인 방통위 상임위원 및 직원들과 논의해 보완하겠다고 했다.
또 이 전 대통령의 BBK 주가 조작 의혹 수사를 담당하고 이후 훈장을 받은 것과 관련해서는 "사건을 처리하는 데 엄정하고 불편부당하게 수사했다"면서 "검사로서 20여 년간 근무한 공적들이 고려됐을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m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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