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폐합이 능사 아냐"…서울교육청, '도심 속 소규모 학교' 추진

성소의 기자 2023. 12. 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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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수가 줄어들고 있는 소규모 학교 주변에 주택·업무·학교 복합 형태의 건물을 지어 인구 유입을 촉진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서울시, 서울주택도시공사(SH)와 협력해 도심 속 소규모 학교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용역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통폐합이 능사는 아닌 만큼, 학교 주변에 인구 유입을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며 "여건이 되는 학교는 학생 유입을 통해서 학교가 살아날 수 있게끔 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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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SH와 협력해 '도심 속 소규모 학교모델' 구축
통폐합 대신 인구유입 촉진해 小학교 소생 시키기
[세종=뉴시스] 서울 도심 속 소규모 학교 모델 조감도. (제공=서울시교육청). 2023.12.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성소의 기자 = 학생 수가 줄어들고 있는 소규모 학교 주변에 주택·업무·학교 복합 형태의 건물을 지어 인구 유입을 촉진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서울시, 서울주택도시공사(SH)와 협력해 도심 속 소규모 학교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용역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학생 수 감소로 통폐합 위기에 직면한 소규모 학교를 살리고 동시에 주거 문제도 해소하기 위해 추진됐다. 학교·주택·업무 복합 형태의 새로운 사업모델을 도입하는 것이 목적이다.

시교육청은 이 모델을 통해 아이 키우기 좋은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지역 발전 거점을 구축하는 전략을 수립한다는 구상이다.

지난 10월 시교육청이 발표한 도시형 캠퍼스가 학교 통폐합에 중점을 뒀다면 이번 용역은 인구 유입을 통한 '학교 살리기'에 무게를 뒀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통폐합이 능사는 아닌 만큼, 학교 주변에 인구 유입을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며 "여건이 되는 학교는 학생 유입을 통해서 학교가 살아날 수 있게끔 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규모 학교들은 서울 중심부에 위치하고 역사가 오래됐는데도 불구하고 학령인구 감소로 문 닫을 위기에 처한 상황이다. 일부 학교들은 '서울형 작은 학교'로 선정돼 여러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지만 여전히 지속적인 학생 유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교육청은 이런 학교들의 학생 유입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SH, 서울시와 지난 9월부터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운영 중이다.

이번 용역은 SH에서 추진하며 약 12개월 간 수행될 예정이다. SH는 복합 개발전략과 사업화 방안을 수립하고 교육환경 영향평가를 검토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서울시, SH와 협력해 지역사회의 다양한 의견수렴과 지속적인 피드백을 통해 계획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지속 가능한 학교 모델을 구축해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하고 지역사회 상생 발전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o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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