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주택·업무시설 연계해 '서울 도심 소규모학교' 살린다

서울교육청, 서울시·SH와 활성화 모델 개발 나서
인구 유입 정책과 연계 통폐합 위기 학교 활성화

(서울=뉴스1) 서한샘 기자 = 서울시교육청은 서울시·서울주택도시공사(SH)와 '도심 속 소규모학교 활성화 모델' 구축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의 주 대상은 학생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서울 중심부 학교들이다.

서울시교육청은 통폐합 위기에 시달리는 이들 학교를 학령기 생애주기형 공공주택, 업무시설 등과 연계하는 인구 유입 정책과 결합해 활성화한다는 구상이다.

분교를 만들지 않고 기존 학교를 활성화한다는 점에서 서울시교육청이 추진하는 '도시형 분교'와는 차이가 있다.

선도모델 개발을 위해 서울시교육청은 SH, 서울시와 지난 9월부터 실무협의체를 구성·운영 중이다.

선도모델은 SH의 용역이 본격화한 뒤 구체화될 전망이다. SH는 12개월간 도심 속 소규모학교 복합개발전략과 사업화 방안을 수립하고 교육환경 영향평가를 검토할 예정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소규모학교와 학령기 생애주기형 공공주택, 업무시설을 연계한 지속가능한 학교 모델을 구축해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하고 지역사회 상생 발전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ae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