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농경·어업 문화 전통지식과 기술 집대성한 보고서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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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안형순)은 최근 전통 관개지식과 덕장 건조기술을 연구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에 발간한 '전통 관개지식과 수리문화'와 '덕장과 건조기술' 보고서는 국립무형유산원이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전국 저수시설·덕장을 직접 방문해 얻은 전통 지식과 기술을 정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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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안형순)은 최근 전통 관개지식과 덕장 건조기술을 연구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그간 무형유산에 포함되지 않던 자연 지식, 공동체 의례 등을 조사하기 위한 사업인 ‘한국무형유산종합조사’에도 진척이 기대된다.
이번에 발간한 ‘전통 관개지식과 수리문화’와 ‘덕장과 건조기술’ 보고서는 국립무형유산원이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전국 저수시설·덕장을 직접 방문해 얻은 전통 지식과 기술을 정리한 것이다. 지리·역사서, 지역 주민 증언, 사진 등으로 교차 검증도 진행했다.
‘전통 관개지식과 수리문화’에선 우리 농촌 공동체 속에서 형성된 관개지식과 전승 양상을 체계화했다. 보, 저수지, 소규모 저수시설, 저수답, 간척논 등에 물을 대기 위한 지형, 기후, 시설을 소개했다. 또 공동체 사회조직, 의례 등을 통해 무형문화유산 의미도 찾았다.
‘덕장과 건조기술’에선 건어물을 만들기 위한 자연환경, 사회문화적 배경, 건조지식 등을 다룬다. 강원도 황태·북어덕장, 동해안 과메기·건오징어덕장, 서해안 굴비덕장, 남해안 대구덕장 등의 역사를 분석하고, 대표 건조기술을 수록했다. 보고서를 통해 황태, 과메기, 굴비 등 지역을 대표하는 건어물이 지형, 바람, 온도와 습도 등 자연과 전통지식에 영향을 받았음을 알 수 있다.
보고서 전문은 국립무형유산원 무형유산 디지털 아카이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립무형유산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공동체가 생활 속에 전승해온 다양한 무형유산 가치를 연구하고 지속적으로 결과를 공유할 것”이라며 “향후 민간신앙 관련 사회적 의식, 전통놀이에 대한 연구 보고서도 발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관개란 농경지에 물을 대는 것, 덕장이란 물고기를 말리려고 덕을 매어 놓은 곳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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