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오쩌둥 찬양' 시진핑 "타이완과 반드시 통일돼야"
[앵커]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타이완 총통 선거를 앞두고 타이완과의 통일 의지를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중국은 탄생 130주년을 맞은 마오쩌둥 띄우기에 나서며 시 주석을 동급으로 만들려는 우상화 움직임도 보였습니다.
보도에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시진핑 주석과 공산당 지도부는 중국 국부로 불리는 마오쩌둥의 탄생 130주년을 맞아 기념당을 찾았습니다.
마오쩌둥 좌상에 3번 인사하며 경의를 표시하고
영구 보존 처리돼 기념관에 안치된 마오쩌둥 시신을 참배했습니다.
시 주석은 이어 열린 마오쩌둥 탄생 130주년 기념 좌담회에서
"마오쩌둥 동지의 숭고한 정신은 우리가 전진하도록 격려하는 강력한 원동력"이라고 찬양했습니다.
마오쩌둥 찬양에 나선 시 주석의 정치적 위상을 중국 잡지와 TV 드라마는 마오쩌둥과 동급으로 묘사했습니다.
시 주석은 다른 한편으로 중국과 타이완이 반드시 통일될 수밖에 없다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타이완을 중국으로부터 분리하는 것을 단호히 막아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다음 달 치러지는 총통 선거를 앞두고 반 중국 정책을 내세운 집권당 민진당 라이칭더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줄곧 1위를 달리자 시 주석이 경고하고 나선 것이란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 외교부도 미국이 지난 22일 발표한 국방수권법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위반했다고 맹비난하며 시 주석의 타이완 통일 의지에 힘을 실었습니다.
[마오닝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미국 국방수권법은 중국 내정을 간섭하고 타이완에 대한 군사적 지원을 선동하며 '하나의 중국' 원칙을 위반했습니다.]
중국은 타이완산 12개 화학 품목에 대한 관세 감면을 다음 달 1일부터 중단하기로 하는 등 타이완 총통 선거에 노골적으로 영향을 미치려 하고 있습니다.
YTN 이종수입니다.
영상편집:전주영
YTN 이종수 (jslee@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인천 중학생·초등생이 무면허 운전...인터넷방송으로 생중계까지
- '일장기 아니야?' 프랑스 뉴스 채널, 잘못된 태극기 내보내 뭇매
- 日 원전 밀집 지역서 강진..."1호기 변압기서 기름 유출" [Y녹취록]
- "불멸이라 믿었지만"…伊 최고령자, 새해 전날 111세로 사망
- ‘미성년 성 착취’ 엡스타인 재판 문건서 클린턴 前 대통령 실명 확인
- "돈 때문에 수학여행 못 가"…비용 대신 내준 학부모가 전한 '솔직 심정'
- '김가네' 김용만 회장, 여직원 성폭행 뒤 "승진시켜줄게"
- 세계적 암 권위자 "조폭들 암 치료 효과 더 좋아...왜?"
- 우크라이나 "트럼프 원조 끊으면 몇 달 안에 원자폭탄 개발 가능"
- "노이즈 노이즈~"...'노이즈'만 45번 나온 지문에 수험생들 '당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