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년간 어려운 이웃에 봉사 박원숙씨 등 ‘LG의인상’
이정구 기자 2023. 12. 27. 04:06
‘묻지 마 폭행’ 당하던 여성 구한
이상현·이수연 父子도 선정
이상현·이수연 父子도 선정
LG복지재단은 두 아들을 키우며 29년간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을 위해 봉사해 온 박원숙(61)씨, 길거리에서 ‘묻지 마 폭행’을 당하던 여성을 구한 이상현(60)·이수연(24)씨 부자(父子)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했다고 26일 밝혔다.
박씨는 1995년부터 29년간 장애인·노인 복지 시설 급식 지원, 독거 노인 목욕 봉사 등 여러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박씨는 “아픈 아이들을 기르며 몸과 마음이 힘들었던 시기에 우연히 한 독거 노인 봉사 활동에서 큰 기쁨을 느끼게 됐고, 어느덧 30년 가까이 됐다”고 했다. 이상현·이수연씨 부자는 지난 11월 18일 경기 수원시 한 길거리에서 묻지 마 폭행을 당하는 30대 여성을 목격했다. 두 사람은 도망가는 범인을 따라가 붙잡았고, 몸싸움 과정에서 아들 수연씨는 범인이 휘두른 칼에 왼쪽 얼굴이 베여 큰 상처가 나기도 했다. 수연씨는 피를 흘리면서도 범인을 계속 뒤쫓았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이 범인을 체포할 수 있도록 도왔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선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제주서 불법 숙박업 혐의, 문다혜 검찰 송치
- ‘한동훈’ 이름으로 尹 비난 글 올린 작성자, 유튜버에 고발당해
- “노숙자 시절, 책 선물해준 은인 찾아요”… 베스트셀러 작가의 사연
- Tteokbokki festival kicks off in Korea’s gochujang hub
- 尹 대통령, 페루 도착...APEC 정상회의 일정 시작
- 男아이돌, 사생팬에 폭행당해…차량 위치추적기도 발견
- ‘성남 야탑역 살인예고글’ 게시자 검거…”익명 사이트 홍보 자작극”
- “단속 안 걸려” 환전 앱 활용한 70억대 ‘불법 홀덤도박장’ 적발
- KAIST 4족 로봇, 마라톤 풀코스 뛴다
- “무보수로 주 80시간 일할 초고지능 인재 찾아요” 머스크 정부효율부 구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