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영 13번홀 이글 ‘올해의 샌드 웨지샷’

최수현 기자 2023. 12. 27. 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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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통신 ‘클럽별 최고 샷’ 선정

양희영(34)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최종전에서 기록한 샷 이글이 ‘올해 최고의 샌드 웨지 샷’으로 선정됐다.

AP통신은 올해 최고의 샷을 클럽별로 선정해 최근 발표했다. 양희영은 지난달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4라운드 13번 홀(파4·337야드) 페어웨이에서 홀까지 80야드를 남겨놓고 샌드 웨지로 세컨드 샷을 했다. 이 샷이 그대로 홀로 들어가면서 1타 차 단독 선두로 올라섰고, 4년 9개월 만의 우승으로 이어졌다. AP통신은 “양희영이 미국에서 열린 LPGA 투어 대회 우승을 차지한 건 처음이었고, 상금 200만달러(약 26억원)를 받았다”고 전했다.

로리 매킬로이(34·북아일랜드)가 지난 7월 제네시스 스코티시오픈 4라운드 18번 홀(파4·454야드)에서 친 세컨드 샷은 ‘올해의 2번 아이언 샷’으로 선정됐다. 이날 매킬로이는 홀까지 202야드를 남긴 상황에서 2번 아이언을 꺼내 들었다. 평소 그는 2번 아이언으로 260야드를 보내지만, 이날 스코틀랜드 르네상스 클럽에는 시속 30마일(약 48km) 안팎 강풍이 불었다. 매킬로이는 이 샷을 홀 3m에 붙여 버디를 잡아내며 1타 차 우승을 달성했다.

투어 선수가 아닌 클럽 프로 마이클 블록(46·미국)이 지난 5월 메이저 대회 PGA챔피언십 4라운드 15번 홀(파3·151야드)에서 작성한 홀인원은 ‘올해의 7번 아이언 샷’으로 뽑혔다. 블록은 이 대회 공동 15위에 오르며 벼락 스타가 됐고 이후 여러 대회에 초청받았다.

닉 테일러(35·캐나다)가 지난 6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캐나다오픈 연장 4번째 홀에서 집어넣은 22m 이글 퍼트는 ‘올해 최고의 퍼트’가 됐다. 캐나다 오픈에서 캐나다 선수가 우승한 건 69년 만이었다. 공이 홀 안으로 빨려 들어가자 테일러가 손에서 퍼터를 놓는 모습은 내년 캐나다오픈 대회 로고에도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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