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집보다 더 잘 벌었다… 돈 되는 프랜차이즈 1위는

프랜차이즈 매출 100조원 첫 돌파
편의점이 전체의 27% 차지

지난해 국내 프랜차이즈 가맹점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어섰다.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와 종사자 수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프랜차이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프랜차이즈 가맹점 매출은 전년의 84조6934억원보다 18.2% 증가한 100조1405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프랜차이즈 가맹점 매출액이 100조원을 넘긴 것은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3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해제되면서 외식 관련 업종 등의 매출액이 많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에 더해 가맹점 수가 꾸준히 늘어난 것과 고물가도 매출이 늘어나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6일 서울 시내 한 편의점에서 치킨을 싼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연합뉴스

모든 업종에서 매출이 증가했는데, 특히 생맥주·기타주점(57.7%), 외국식 매장(41%), 커피·비알코올음료 매장(33.2%) 등의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매출액이 가장 많은 업종은 편의점으로 전체 매출의 26.8%인 26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한식이 14조5000억원으로 매출 2위를, 치킨 전문점은 7조6000억원으로 매출 3위를 기록했다. 이 세 업종의 매출액이 프랜차이즈 가맹점 전체 매출의 48.9%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프랜차이즈 가맹점은 28만5597개로 전년보다 9.7% 늘었다. 가맹점 수 상위 3대 업종은 편의점(5만3800개), 한식(4만5100개), 커피·비알코올음료(2만9500개)로 전체의 45.0%를 차지했다.

지난해 국내 프랜차이즈 종사자도 전년보다 12.9% 늘어난 94만2000명으로 100만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 종사자 1인당 연간 매출은 1억630만원으로 전년보다 4.7%(480만원)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