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울수록 짜릿한 강원 축제 즐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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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화천 산천어축제의 부대행사인 실내얼음조각광장이 문을 열고, 선등(仙燈)거리에 형형색색의 산천어등이 켜지면서 본격적인 겨울축제의 막이 올랐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내년 1월 6일이면 군민과 관광객 모두가 기다려온 2024 산천어축제가 열린다"며 "모두가 즐거운 축제, 모두가 행복한 축제, 모두가 안전한 축제를 만들기 위해 마지막까지 긴장을 풀지 않고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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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송어’ ‘홍천강 꽁꽁축제’도 열려
화천 실내얼음조각광장은 벌써 개장
평창 눈꽃축제선 100m 눈터널 관심
화천군은 23일 2만7000여 개의 산천어등이 달린 화천읍 선등거리에서 점등식을 가졌다. 서화산 다목적광장에서는 실내얼음조각광장의 개장을 알리는 타빙식을 진행했다. 선등거리는 매일 오후 6∼11시 화천읍의 밤을 환하게 밝히고, 조각광장에는 중국 조각 기술자 30여 명이 1개월 넘게 만든 30개의 대형 얼음조각이 전시되고 있다.
산천어축제는 내년 1월 6일 개막해 28일까지 23일 동안 열린다. 국내 최대의 겨울축제답게 프로그램이 풍성하다. 화천천에서의 얼음낚시를 비롯해 산천어 맨손잡기, 눈썰매, 아이스 봅슬레이, 하늘 가르기 등 즐길 거리가 가득하고, 각종 공연과 이벤트가 쉴 새 없이 이어진다. 얼음낚시 온라인 예매는 26일부터 시작돼 주말 낚시터 선점 경쟁에 불이 붙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내년 1월 6일이면 군민과 관광객 모두가 기다려온 2024 산천어축제가 열린다”며 “모두가 즐거운 축제, 모두가 행복한 축제, 모두가 안전한 축제를 만들기 위해 마지막까지 긴장을 풀지 않고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겨울축제의 공식 개막은 평창 송어축제가 먼저다. 송어축제는 29일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에서 막이 올라 내년 1월 28일까지 열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지난해 3년 만에 열린 평창 송어축제는 31일 동안 39만8000여 명이 방문해 여전한 인기를 증명했다. 평창 송어축제도 얼음구멍을 통한 송어 낚시가 하이라이트로 추위를 다소 피할 수 있는 텐트낚시가 250동, 500석 마련된다.
춘천 남이섬에서도 겨울축제인 ‘2024 Winter Wonder Nami Island’가 29일 개막해 내년 2월 4일까지 열린다. 5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눈과 얼음을 테마로 한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선보인다.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눈썰매장과 눈과 얼음으로 덮인 천연 포토존이 매력이다.
홍천강 꽁꽁축제는 내년 1월 5∼21일 홍천군 홍천읍 신장대리 홍천강변 일원에서 열린다. 6년근 인삼을 먹고 자란 송어 낚시를 즐길 수 있고, 드론과 가상현실(VR) 체험, 얼음썰매 등 다채로운 즐길 거리가 준비돼 있다. 추위를 피해 대형 천막 안에서 송어를 낚을 수 있는 가족 실내낚시터도 마련된다.
순백의 겨울왕국으로 변신하는 평창 대관령 눈꽃축제는 1월 27일부터 2월 11일까지 대관령면 횡계리에서 열린다. 100m 길이의 청룡 눈터널이 만들어지고, 대관령의 옛 모습을 재현한 눈마을도 조성된다. 이 밖에 태백산 눈축제와 인제 빙어축제도 내년 1월 열릴 예정이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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