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 오페라 갈라 엑기스만 뽑아서 소극장에 올렸다

정인덕 기자 2023. 12. 27.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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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소극장에서 만나기 어려웠던 정통 오페라 공연이 펼쳐진다.

오페라소셜 동백은 오는 29일 오전 11시 사상문화원 다누림홀에서 '오페라 갈라, 여자는 다그래& 피가로의 결혼' 공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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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소셜 동백 ‘여자는…’ 29일 사상문화원 다누림홀

부산 소극장에서 만나기 어려웠던 정통 오페라 공연이 펼쳐진다.

오페라 소셜 ‘동백’이 부산의 소극장에서 공연되고 있다. 오페라 소셜 동백 제공


오페라소셜 동백은 오는 29일 오전 11시 사상문화원 다누림홀에서 ‘오페라 갈라, 여자는 다그래& 피가로의 결혼’ 공연을 펼친다. 공연은 1부 여자는 다 그래, 2부 피가로의 결혼으로 나뉜다. 전체 공연을 진행하는 것이 아닌 3~4개 곡만 선별 구성했다. 오페라 전체의 이야기가 이어지도록 곡을 구성했다. 공연은 1시간 가량 진행된다.

이번 작품은 부산의 오페라 단체 ‘동백’이 만들어진 후 진행하는 첫 공연이다. 동백은 정통 오페라의 명맥을 잇기 위해 지역의 성악가들이 뭉친 단체로 지난 8월 만들어졌다. 신인과 중진이 섞여 10여 명으로 구성된다.

동백 서치환 테너는 “오페라는 큰 돈이 투입되어야하는 공연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주요 작품만 뽑아 공연하는 ‘갈라 오페라’ 형식으로 소자본 공연도 기획해 관객에게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며 “부산의 소극장 중에서도 힘든 시기를 보내는 곳이 많다. 이들과 협업하면 소극장 문화도 활성화 시킬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오페라소셜 동백은 내년에도 소극장 오페라 갈라를 이어갈 예정이다. 서 테너는 “현실적인 이유로 오페라 가수들이 실용음악을 해야 하는 상황이 많아지고 있다. 정통 오페라의 명맥을 잇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최소 연 1회 1시간 가량의 갈라 오페라 공연을 기획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석 1만 원. 문의 010-8991-7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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