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태롭고, 우정같고, 재회하고… ‘3색 연애’의 색다른 맛

김태언 기자 2023. 12. 27.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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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남과여'는 연애에 관한 현실 공감 포인트가 상당한 작품이에요."

26일 오후 10시 반 첫선을 보인 채널A 새 드라마 '남과여'의 주연 배우들이 드라마 방영에 앞서 이날 열린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작품에 대한 질문에 공통적으로 내놓은 답이다.

이어 "드라마로 제작된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출연하고 싶었다"며 "시청자들도 많이 공감할 거라 생각한다"고 했다.

26일 시작한 '남과여'는 총 12부작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반에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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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드라마 ‘남과여’ 제작발표회
“대화로 풋풋함과 익숙함 해결… 3개월 촬영 동안 실제 친해져
사랑과 우정 이야기 많은 기대를”…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반 방영
채널A 드라마 ‘남과여’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들. 왼쪽부터 최원명 박정화 이동해 이설 김현목 임재혁. 채널A 제공
“드라마 ‘남과여’는 연애에 관한 현실 공감 포인트가 상당한 작품이에요.”
채널A 새 드라마 ‘남과여’를 이끄는 20대 세 커플. 헤어졌다가 다시 만난 윤유주(백수희)와 안시후(최원명). 채널A 제공
26일 오후 10시 반 첫선을 보인 채널A 새 드라마 ‘남과여’의 주연 배우들이 드라마 방영에 앞서 이날 열린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작품에 대한 질문에 공통적으로 내놓은 답이다. 2014, 2015년 네이버웹툰 연재 당시 평점 1위에 올랐던 동명 웹툰이 원작이다. 사귄 지 7년째 되던 날 모텔 엘리베이터 앞에서 다른 이성 곁에 있는 서로를 마주하게 된 정현성(이동해)과 한성옥(이설), 친구에서 연인이 된 오민혁(임재혁)과 김혜령(윤예주), 헤어졌다가 다시 만난 안시후(최원명)와 윤유주(백수희)까지, 20대 세 커플의 연애 이야기와 성장통을 그렸다.

오민혁 역을 맡은 임재혁은 “군대에서 원작 웹툰을 봤다. 당시 만나던 여자친구와 이별하고 웹툰을 접했는데 공감 가는 부분이 많아 보면서 울었다”고 말했다. 이어 “드라마로 제작된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출연하고 싶었다”며 “시청자들도 많이 공감할 거라 생각한다”고 했다.

채널A 새 드라마 ‘남과여’를 이끄는 20대 세 커플. 7년째 장기 연애를 하는 정현성(이동해)과 한성옥(이설). 채널A 제공
배우들은 드라마의 또 다른 장점 중 하나로 배우 간의 ‘케미스트리’를 꼽았다. 7년 차 장기 연애 커플을 연기하는 이동해와 이설은 풋풋함과 익숙함을 동시에 표현해야 했기에 많은 대화를 나눴다. 이동해는 “이설 배우를 처음 만났는데 첫 촬영이 이별하는 장면이었다. 그냥 이별도 아니고 7년 세월의 마지막이라 솔직히 너무 어려웠다”고 했다. 그는 “영상통화로 자주 연락하고 밥도 같이 먹으며 시간을 많이 보내다 보니 3개월의 촬영 기간보다 훨씬 더 많이 알고 지낸 사람 같다. 촬영 기간이 7년 같았다”고 밝혔다.
채널A 새 드라마 ‘남과여’를 이끄는 20대 세 커플. 친구에서 연인이 된 김혜령(윤예주)과 오민혁(임재혁). 채널A 제공
임재혁도 상대 역인 윤예주를 칭찬했다. 임재혁은 “민혁이 중학교 동창으로 만나 15년 동안 친구 사이로 지낸 혜령에게 낯선 감정을 느끼고 이를 부정하는 시기가 있는데 이때 연기가 참 어려웠다”며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떠오르는 아이디어가 있을 때 윤예주 씨가 이해해주고 함께 고민해줘 잘 그려낼 수 있었다”고 했다.

‘남과여’는 방송 전부터 원작 캐릭터와의 높은 싱크로율이 화제가 됐다. 이설은 “저는 싱크로율이 85% 이상인 것 같다. 원작 작가인 혀노 씨가 ‘생각했던 캐릭터의 실제 성격, 체격, 눈매, 목소리와 비슷하다’고 말했다”며 웃었다. 임재혁 역시 “(싱크로율이) 90% 이상 되는 것 같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남과여’에선 남녀 간의 로맨스 외에도 동성 간의 진한 우정을 실감나게 그려낸다. 이설은 절친 류은정 역의 박정화에 대해 “작품에 몰입하다 보니 진짜 친구가 됐다. 둘이 따로 만나기도 하고 저희 집에 초대해 밤새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고 말했다. 박정화도 “회차가 거듭될수록 이설 씨와 사이가 끈끈해져서 촬영이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컸다”고 했다.

극 중에서 일명 ‘전계동 진상들’로 불리는 남자 배우들의 ‘케미’도 시선을 끈다. 이들은 짠내 나는 청춘들의 고민으로 많은 공감을 살 예정이다. 이동해는 “전부터 하고 싶었던 연기 중 하나가 브로맨스였는데 이들을 만나 성공했다”며 “시청자들도 ‘내가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때 저랬는데’라고 느낄 것”이라고 했다. 모태 솔로인 김형섭 역을 맡은 김현목은 “서로 놀리기 바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서로에게 의지하는 순간을 발견한다”고 말했다.

26일 시작한 ‘남과여’는 총 12부작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반에 방영된다.

김태언 기자 bebor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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