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최측근, 오늘 美서 저강도 작전 전환 계획 등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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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이스라엘에 가자지구에서의 군사 작전 축소를 게속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최측근이 26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에서 조 바이든 행정부의 고위당국자 및 의원들을 만날 것으로 전해졌다.
미 인터넷매체인 '악시오스'는 전날 2명의 이스라엘 및 미국의 당국자들을 인용해 론 더머 이스라엘 전략 담당 장관이 당일 백악관 및 미 국무부와 회의를 갖고 가자지구 전쟁 규모 축소와 저강도 작전으로 전환하려는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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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미국이 이스라엘에 가자지구에서의 군사 작전 축소를 게속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최측근이 26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에서 조 바이든 행정부의 고위당국자 및 의원들을 만날 것으로 전해졌다.
미 인터넷매체인 '악시오스'는 전날 2명의 이스라엘 및 미국의 당국자들을 인용해 론 더머 이스라엘 전략 담당 장관이 당일 백악관 및 미 국무부와 회의를 갖고 가자지구 전쟁 규모 축소와 저강도 작전으로 전환하려는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미국은 2만명이 넘는 가자지구의 민간인 피해를 줄이기 위해 이스라엘에 보다 정밀하고 표적화된 군사 작전과 이르면 올해 안에 저강도 작전으로 전환을 이스라엘에 요구해 왔다.
그러나 이스라엘 당국자들은 내년 1월말께나 저강도 작전으로 전환이 가능하다고 보는 등 고강도 작전 국면 종료 시기 등을 놓고 미국과 시각차를 드러내며 긴장이 조성돼 왔다.
미 고위 당국자는 이번 논의의 주요 쟁점이 "상황을 어떻게 정리하고 어떤 일정에 따라 그렇게 할 것인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미 이스라엘 대사를 지낸 더머 장관은 이번 방미 기간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연방 의원들을 만날 예정이다.
더머 장관은 이스라엘의 저강도 단계 작전 전환 계획과 과도기 가자지구의 민간인 문제 처리 방안, 네타냐후 총리의 종전 후 구상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이스라엘 당국자는 전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하마스 제거 이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가 가자지구 통치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혀 왔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에 반대하는 입장이었지만, 최근 더머 장관이나 다른 이스라엘 당국자들은 미국 당국자들에게 '개혁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Reformed PA)'에 대해 언급하기 시작했다고 한 미 당국자는 전했다.
더머 장관은 이번 방문 기간 미국에 신속한 무기 공급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블링컨 장관과 통화에서 군수품 공급이 지연되는 데 우려를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갈란트 장관은 공급 지연의 배경에 미국내 정치적 이유가 있는지 물었고 블링컨 장관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고 한다.
미 당국자 두 명도 "순전히 서류상 문제"라며 전략적으로 공급을 보류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다만,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25일 가자지구를 방문해 이스라엘 군인들에게 "누가 (전쟁을) 멈추는 것을 얘기하더라도 그러한 일은 없다"며 군사적 압박만이 하마스 등이 억류하고 있는 인질들의 석방을 확보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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