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유엔 자동 비자 발급 중단…"하마스와 협력"[이-팔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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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정부가 유엔 직원들에 대한 자동비자발급을 중단한다고 26일(현지시간) 발표했다고 이스라엘 매체가 전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에일론 레비 이스라엘 정부 대변인은 향후 유엔 직원들의 비자발급 요청을 자동으로 처리하지 않고 사안별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 정부는 유엔이 하마스가 가자지구 내 병원에 숨어들고, 구호품을 훔치는 것은 비난하지 않고 오히려 하마스를 감싸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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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이스라엘 정부가 유엔 직원들에 대한 자동비자발급을 중단한다고 26일(현지시간) 발표했다고 이스라엘 매체가 전했다.
유엔이 가자지구 민간인 피해가 확산되는 것에 쓴소리를 지속하자 대응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이스라엘 정부는 유엔이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와 공범에 가깝다며 비난하기도 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에일론 레비 이스라엘 정부 대변인은 향후 유엔 직원들의 비자발급 요청을 자동으로 처리하지 않고 사안별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에는 유엔 직원들의 비자가 자동으로 발급됐으나, 앞으로는 건건이 들여다보겠다는 것이다. 이에 향후 유엔 직원들의 활동에는 제약이 커질 전망이다.
엘리 코헨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 X(옛 트위터)에 "우리는 더이상 유엔의 위선에 침묵하지 않겠다"며 이같은 조치를 예고했다.
코헨 장관은 "외무부에 유엔 직원들의 이스라엘 비자를 연장하지 않고, 다른 직원들의 발급 요구도 거부하라고 지시했다"며 "10월7일 이후 유엔이 보인 행태는 스스로와 국제사회에 대한 수치"라고 비난했다.
그는 또 "테러단체인 하마스의 선전에 협력하는 이들과는 함께하지 않겠다"며 유엔과 하마스가 공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이날도 "유엔은 하마스의 공범(complicit partners)이 되고 있다"며 강도높게 비난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유엔이 하마스가 가자지구 내 병원에 숨어들고, 구호품을 훔치는 것은 비난하지 않고 오히려 하마스를 감싸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프란체스카 알바네스 유엔 특별인권보고관은 전날 X에 "유엔에 대한 근거없는 공격은 도덕적 결함을 증명하는 것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유엔의 영향력은 팔레스타인 영토 점령과 강제 이주를 포함해 수십년간 이어진 이스라엘의 국제법 위반에 면죄부를 주면서 약화됐다"며 "유엔은 명성과 목표를 회복하기 위해 이스라엘의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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