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모든 주민, 식량 위기 단계 접어들어”

윤진우 기자 2023. 12. 27.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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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거주하는 모든 주민들이 식량 위기 단계에 노출된 상태라는 분석이 나왔다.

26일(현지시각)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은 가자지구 전체 주민 220만명이 지난 8일부터 내년 2월7일까지 급성 식량 위기 상태에 빠지게 됐다는 조사 결과를 밝혔다.

5단계 가운데 위기 이상 3단계는 급성 식량 위기 상태로 분류된다.

이에 따라 내년 2월7일까지 식량 사정을 추정한 결과 모든 가자지구 주민이 급성 식량 위기에 놓이게 된다는 진단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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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세계식량계획 진단
가자지구 음식 배급소에 몰려든 주민들. /연합뉴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거주하는 모든 주민들이 식량 위기 단계에 노출된 상태라는 분석이 나왔다.

26일(현지시각)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은 가자지구 전체 주민 220만명이 지난 8일부터 내년 2월7일까지 급성 식량 위기 상태에 빠지게 됐다는 조사 결과를 밝혔다.

유엔은 식량 위기 심각성을 ‘정상-경고-위기-비상-기근’ 등 5단계로 분류하고 있다. 이런 분류를 ‘통합식량안보’ 단계라고 한다. 5단계 가운데 위기 이상 3단계는 급성 식량 위기 상태로 분류된다.

WFP는 가자지구 주민의 식량 사정을 주기적으로 평가해 예측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 2월7일까지 식량 사정을 추정한 결과 모든 가자지구 주민이 급성 식량 위기에 놓이게 된다는 진단이 나왔다.

가장 심각한 수준인 5단계에는 50만명이 노출될 것으로 집계됐다. 5단계인 기근은 극심한 식량 부족과 굶주림을 겪는 가운데 기근에 대처할 능력, 주변 지원도 없는 최악의 상황을 뜻한다. 교전이 계속되면서 구호품 지원이 끊긴 가자지구 북부 주민이 대체로 5단계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인다.

긴급한 지원이 필요한 4단계(비상)에 이른 가자지구 주민도 95만명 정도가 되는 것으로 WFP는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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