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어쩌나...`특허침해` 애플워치 본토에서 판매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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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특허권 침해 분쟁과 관련해 애플워치 일부 기종의 수입을 금지하기로 한 국제무역위원회(ITC)의 결정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애플은 앞서 ITC가 결정한 대로 이날부터 특허권 침해 분쟁과 관련된 애플워치 일부 기종을 미국으로 수입하지 못하게 됐다.
한편, 애플은 USTR의 이번 결정이 나오기 전인 지난 18일 ITC 결정이 유지될 것에 대비해 미국에서 애플워치 시리즈9과 애플워치 울트라2의 판매를 미리 중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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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특허권 침해 분쟁과 관련해 애플워치 일부 기종의 수입을 금지하기로 한 국제무역위원회(ITC)의 결정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다만 애플은 이 같은 결정에 불복해 연방항소법원에 항소를 제기했다.
미국무역대표부(USTR)는 26일(현지시간) "신중한 협의 끝에 ITC의 결정을 뒤집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ITC의 명령은 백악관에 넘어가 최장 60일의 검토 기간을 거친 뒤에 발효되는데, ITC의 수입 금지 조치에 대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는 경우는 드물다. 이에 따라 애플은 앞서 ITC가 결정한 대로 이날부터 특허권 침해 분쟁과 관련된 애플워치 일부 기종을 미국으로 수입하지 못하게 됐다. 애플워치는 중국 등 미국 밖에서 생산되고 있어 이번 수입 금지 결정으로 사실상 미국 내 판매가 중지됐다.
혈중 산소포화도를 측정하는 특허를 가진 마시모는 2020년 이후 출시한 애플워치에 적용된 산소포화도 측정기가 마시모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해 왔다. 지난 10월 ITC는 2021년 의료기술업체 마시모가 제기한 특허 소송에서 마시모의 손을 들어줬다. 마시모는 전기기사 출신의 조 키아니가 1989년 24살에 창업한 회사로, 키아니는 특히 경쟁사인 넬코, 글로벌 헬스케어 기기 회사인 필립스 등을 상대로 적극적인 특허 침해 소송을 벌이며 성장해 왔다. 지난 2020년에는 애플도 특허권과 기업비밀 침해 혐의로 고소했다. 마시모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 산소포화도 측정기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크게 성장했다.
한편, 애플은 USTR의 이번 결정이 나오기 전인 지난 18일 ITC 결정이 유지될 것에 대비해 미국에서 애플워치 시리즈9과 애플워치 울트라2의 판매를 미리 중단한다고 밝혔다. 또 USTR에서 ITC의 결정을 그대로 유지할 경우 항소하겠다고 예고한 대로 이날 곧바로 연방순회항소법원에 항소했다고 발표했다.
애플은 "수입 금지 결정에 강력히 반대한다"며 "애플워치를 소비자들에게 돌려주기 위한 모든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나인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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